금시조, 도둑맞은 가난, 1964 서울 겨울(제목 부정확), 역사

그리고 수필은 이상의 만연체였던 어떤 거가 기억에 남는데...


이중에서 금시조는 수십년 지나보니 문장이 빼어난 것 외엔 그다지 감흥이 안생기고

역사는 딱 역밍아웃 하는 그 장면이 유난히 하이라이트 받는 장면인 거 같습니다.

반면에

1964 겨울은 지금 봐도 씁쓸하고, 이상의 그 수필도 어쩌면 수필이야말로 이상의 주무대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시골에서 무료함을 이야기하는 그게 소설이던가요 수필이던가요? 여하튼.

그런데 도둑맞은 가난은 그때도 좋았지만, 지금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제 선정이 기가 막힌 거 같습니다. 마지막 장면이 아직도 선명하게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