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할 때 훈련소 코로나 격리 기간 동안 읽을 책으로 이방인을 구입해서 읽어봤습니다.


거 뒤지게 재밌어서 세 번 더 읽었습니다. 근데 마침 도서실에 같은 작가가 쓴 페스트가 이방인/페스트 합본으로 있더군요.


바로 독서를 시작해보았는데, 이방인과는 다르게 엄청 무겁다는 감정이 강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이방인도 뭔가 심오한 철학적 의미가 가득 담겨 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시원시원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고, 제 나름대로 여러가지 의미를 생각해내고 그에 납득하는 것에 성공했었습니다.


근데 페스트는 아니더군요. 뭔가 침울하면서도 희망 찬, 그러면서도 끔찍하며 숨이 막히고 뭔가 두루뭉실한 안개가 낀 느낌 그대로 작품이 끝나버렸습니다.


당시에는 그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페스트 해석 따위의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았지만 영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읽고 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페스트라는 글을 떠올리면 이 막연한 감상만 떠오릅니다.


그러다가 전에 읽을 책 고를 때 도움을 받았던 이 곳이 기억에 남아 글을 적어봅니다.



이미 독서를 마치고 개인적인 해석을 마치신 분들께 그 해석에 대해 가벼운 몇 줄 적어주실 수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