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이 세상의 지옥)은 비극이 아니다. 어떠한 비극적 흔적도 없는 공포, 그것이 바로 지옥이다."

커튼, 밀란 쿤데라


비극은 아름답다. 비극에서 말하는 영웅들의 서사는 인간은 위대하다는 감동을 준다. 가장 슬픈 이야기에서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는다.

반면, 희극은 추하다. 우스운 것 앞에서 세계는 그 진중함을 잃는다. 위대함이라는 천막을 찢고나면 모두가 진지하게 다가간 행위들의 의미는 사라지고 가벼운 농담만이 배회한다.

결국 비극 없는 세상은, 모든 것이 우스꽝스런 지옥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