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나는 이문열 아재가 그리 좋은 작가라고 생각하지않는다. 솔직히 재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쪽임.


다만

이문열이라는 작가바탕에는

1) 정규교육 중퇴하고 막노동하면서 전국을 떠돌정도의 반골의식? 문제의식

2) 그 과정에서 직접 본 풍부한 자연, 다양한 삶의 군상

3) 좋은머리( 전부 한학기쯤 다니고 중퇴했지만 명문고, 명문대 입학함) 와 자체적인 독서를 바탕으로 이것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하는 욕구

4) 이 모든것을 안정된삶을 포기하고 밀어붙일 정도의 작가적욕구


같은것이 분명히 있었다. 그러니까 수많은 단편이나 장편 명작들을 쏟아낼수 있었다 라고 생각함.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이문열 1티어급이라고 생각도 안하고

심지어 장편은 안맞아서 단 한권도 완독해본적 없다.... 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작품 자체에서 엄청난 치열함이나 고통에 가까운것은 느껴짐. 그리고 이런 작품은

무조건 돈 사서 옆에 둘만하다고 생각한다.



반면 요즘 작가들? 내가 느끼기에는 자기표현수단이다. 요즘 작가들에게 소설은 그냥 "난 자기표현욕구가 있네? 근데 난 유튜브를 할만큼 외향적이지는 않고, 연기

를하기에는 육체적으로 좀 딸리는것 같고, 공부는 좀 하고 사회경험은 좀 적고 내성적이기도하고 직접 사람 마주하고 하는건 상처에 약한거같기도하고... 소설을 써볼까" 이런식이라는거임. 문제는 자기표현욕구가 소설의 시작일순 있지만 딱 그뿐임. 문체를 만들고 가다듬고, 문제의식을 섬세하게 하는건 막장에서 채굴하는 것에 가까운 뼈를 깎는 작업이다. 이문열이랑 비슷하게 삶을 정면으로 맞부딪힌 그런류의 사람들이 아니면 지속할수도없고 독자인 우리가 읽었을때 그 특유의 느낌이 나올수가 없는거임. 뭐다 뭐다 해도 우리 어른 세대에 비해서 직접적인 인간관계 경험, 활동경험등은 우리가 딸릴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PS 혹시몰라 적는데 내 글을 읽고 "그럼 작가하려면 학교 때려치고 막노동하라는거임?" 식의 생각이 든다면 걍 독서 때려치우길...


PS 채굴작업을 하고있는 소수의 뚝심있는 작가들에게는 응원을 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