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시간 관리를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서 문득 떠오른 책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를 찾아 읽었음.
이 책은 꽤 오래 전부터 알던 책인데 당시에는 처음 훑어보고는 주인공이 너무 딱딱하고 인간미없이 산 사람 같았고 그렇게 되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에 읽지 않았음. 근데 지금은 인간미없고 딱딱한 것이 아니라 자기관리에 철저한 사람처럼 보여서 내게 필요한 내용이라 오히려 읽고 도움을 얻고 싶었음.
주인공에 대해 짤막하게 설명하면, 19세기 말에 태어나서 20세기 중후반에 사망한 러시아 과학자임. 물리재료학인가 전공했다고 하는데 동식물 연구하는 생태학 관련 연구소들에서 일한 경력이 많음.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그랬겠지.
책 내용은 200페이지 조금 넘는 짧은 분량임. 내가 필요로 한 시간관리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하진 않는데, 책에서 얻을 수 있는 핵심만 말하면 결국 시간 쓴 내역을 전부 기록하고 정리해서 통계내는 것임.
올해 자기계발 강연을 들었는데 연사께서 플래너에 이상적인 일정을 적어 보고 나중에 자신이 실제로 시간을 어떻게 썼는지 기록해서 비교해 보라고 했음. 다른 자기계발서에서도 비슷한 말을 읽은 적이 있는 듯함. 실천을 못하고 있었는데 당장 해야겠음. 그러면 시간을 어떻게 낭비하는지 보이고 낭비할 때 나중에 플래너에 기록할 것을 생각하면 허투루 낭비하지 못할 것 같음.
류비셰프가 기계처럼 연구, 일만 한건 아님. 자녀의 이야기를 들어 주기도 하고 문화 생활도 했다고 함. 아무튼 쉬는 시간, 노는 시간이라도 기록하고 나면 내가 시간을 더 잘 쓰게 될 것 같음. 쉬지 말고 공부하고 일만 하라는 것이 아니라 다만 기록만 제대로 하는 것이니까 마음도 편함.
추가) 이 책을 읽은 계기는 공부를 잘하고 싶은데 전 그 열쇠가 자기관리, 시간관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마음대로 잘 안 되어서 의기소침하네요.
기록해 나가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있고 편해지는 사람이 있는데 전자면 안 하는 게 좋을 듯
저도 플래너 오랫동안 못쓰는 편인데 그래도 일단 시작해서 큰 틀이라도 잡아보려구요. 계획에 중점을 두지 말고 기록에 더 신경쓰려고 해요.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요...
저는 솔직히 기록하는 것도 어릴 때부터 해오는 게 크다고 보거든요 자기가 생각하는 거나 계획하는 걸 어릴 때부터 매일 쓰던 사람이 있고 생각만 하는 사람이 있고 기록이나 생각조차 안 하는 사람이 있는데, 셋 다 퍼포먼스가 천차만별로 다른 거 같아서 결국 자기한테 맞는 방법을 찾는 게 좋은 거 같아요
류비셰프 읽어보고 그냥 열심히 산 한 노력가의 전기를 본 느낌. 굳이 저렇게 따라할 필요성은 없다고 느껴지더라. 사실 나도 목표가 있을 땐 저거보다 더 열심히 살았거든. 기록 물론 중요하지만 그는 거기서도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았음.
고시 합격하신 분들 짧은 수기만 읽어봐도 엄청 치열하게 공부하셨죠. 그런데 류비셰프는 문화 생활을 즐기고 가족에게 시간을 쓰기도 했지만 평생 일관적으로 행동했다는 점이 대단하죠. 그리고 기록에 관해서는 처음에는 불편했어도 이제는 기록 없이는 작업을 못한다고 한 것 같아요. 아마 습관으로 자리잡은듯 하네요. 그리고 그 습관이 있어서 더 편해진 것이구요.
잼겠농
요즘 읽고 있는데 '업타임' 추천해요 집중 뿐 아니라 Flow와 함께 해야 효율이 좋다고 하는데, 새로운 개념으로 와닿더라고요. 여기서 말하는 플로우가 자기가 그걸 하고 싶은 시간 뭐 이런거랑 관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