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감상문 보면 알겠지만 사실 책 내용은 전혀 없고 내 이야기만 주구장창 하고 있었어. 개인적인 경험 어쩌구 하면서 말이야. 오늘 책장 정리하다가 중학교떄 학교에서 선생님께 자기소개하는 설문지 같은 걸 발견했거든. 취미, 특기 같은 거 있는 거 말이야. 거기에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쓰는 게 있었는데 알아가는 중이라고 써놓은 거야. 그떄가 보니까 이야기 쓰기 직전인가 그쯤인가 였는데 책도 간간히 읽던 때였어. 맨날 책 읽으면서 이러지 말아야지, 나는 이랬었나? 같은 생각을 몇번 씩이나 하고 철학, 신학책을 읽을 때마다 비교대상을 찾아. 그리고 대부분은 나야. 나를 철학과 신확 등등과 비교하면서 무언가 끼워맞추고(?) 닦아내는 것 같아. 결국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나를 탐구하는 게 아닐까? 나 스스로에 대해 알기 위해 다른 사람의 지식을 흡수해 가는 게 아닌가 싶어. 그런 면에서 철학과 신학은 아주 뛰어나지. 내가 좋아하는 분야기도 하고 말이야. 너희들은 책을 왜 읽는 것 같아? 나도 오락용으로 읽기도 하지만 그런 것들은 대게 오래 못가서 말이야. 인본주의 사회에선 한 번쯤 이렇게 깊게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 너는 어떤 신화를 쓰고 있니?


 책얘기 :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할머니랑 같이 읽었는데 이상하다면서 싫어하시더라. 유치하면서 동심이 녹아있는 게 딸바보작가의 마음이 확 와닿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