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론, 정치론, 규범 인식론과 같은 주제는 철학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입니다. 이를 다룬 철학자들의 난이도를, 철학적 배경 지식이 적은 입문자를 전제로 나눠보면, 각 주제에 대해 입문자, 중간 수준, 고난이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국가론 관련 철학자

입문자 수준

플라톤 (국가)
플라톤의 국가는 철학적 배경이 없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기본 개념(정의, 이상 국가, 철인왕)을 다룹니다. 추상적이긴 하지만 기본적인 윤리와 국가의 역할을 설명합니다.
토마스 모어 (유토피아)
모어의 유토피아는 이상적인 국가에 대한 서술이 간결하게 이루어지며, 정치적 이상을 다루지만 구체적이고 명확한 서술로 비교적 접근하기 쉽습니다.

중간 수준

존 로크 (시민 정부론)
로크는 자연권과 사회계약, 정부의 역할을 다루며, 자유주의 정치 철학의 기초를 형성합니다. 철학적 논리 전개가 명확하지만, 입문자에게는 논증 구조가 약간 복잡할 수 있습니다.
장 자크 루소 (사회계약론)
루소는 사회계약과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을 발전시켰으며, 비교적 명확한 문체지만 정치 철학의 기본 배경이 없으면 그의 논의를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고난이도

헤겔 (법철학)
헤겔의 국가론은 매우 추상적이고 변증법적 논리 전개를 따르기 때문에, 철학적 배경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난해합니다. 특히 자유와 국가의 관계를 다루는 그의 논의는 고도의 철학적 사고를 요구합니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명확한 문체로 쓰여 있으나, 국가와 권력에 대한 냉철한 관점은 철학적, 정치적 배경이 있어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정치론 관련 철학자

입문자 수준

토마스 홉스 (리바이어던)
홉스는 국가의 기원을 설명하며, 그의 자연 상태와 사회계약 이론은 기본적인 철학 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국가론과 정치론이 명확히 설명되어 있어 입문자에게 좋습니다.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밀은 개인의 자유와 국가의 권위 사이의 관계를 다루며, 비교적 명확하고 평이한 문체로 논의를 전개합니다. 정치 철학의 기본을 이해하기에 적합합니다.

중간 수준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아렌트는 정치적 활동과 인간 존재의 조건을 논하며, 입문자에게는 다소 추상적일 수 있지만, 기본 개념을 이해하면 상당히 명료합니다. 민주주의와 권력, 공공 영역에 대한 논의가 핵심입니다.
카를 마르크스 (공산당 선언, 자본론)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비판과 계급 투쟁을 통해 국가와 정치 체제를 분석합니다. 그의 저작 중 공산당 선언은 상대적으로 간결하고 접근하기 쉬운 편이지만, 자본론은 난이도가 높습니다.

고난이도

카를 슈미,트 (정치신학, 정치적인 것의 개념)
슈미,트는 정치 철학에서 국가와 주권, 적과 동지 개념을 다루며, 그의 논의는 매우 추상적이고 깊이 있는 분석이 필요합니다. 국가와 권력에 대한 고급 논의가 많아 난이도가 높습니다.
루이 알튀세르 (이데올로기와 국가 기구)
알튀세르는 국가와 이데올로기, 구조적 사회 관계를 논합니다. 그의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은 매우 구조적이고 복잡한 논증을 포함하고 있어 고난이도에 속합니다.

3. 규범 인식론 관련 철학자

입문자 수준

칸트 (윤리 형이상학 정초)
칸트의 의무론적 윤리학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지만, 그의 인식론적 논의는 깊이 있는 사고를 요구합니다. 도덕 법칙과 규범에 대한 논의는 철학적 용어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비교적 쉽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존 롤스 (정의론)
롤스의 정의론은 평등과 공정성을 강조하며, 규범적 정치 철학의 대표적 이론입니다. 비록 그의 논증이 체계적이지만, 입문자가 이해하기 어렵지 않도록 친절한 설명을 제시합니다.

중간 수준

데이비드 흄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
흄은 경험주의적 접근으로 윤리적 규범을 다룹니다. 흄의 규범 인식론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회의적 논의로 접근하기 쉽지 않지만, 그의 글은 명료한 편입니다.
프리드리히 니체 (도덕의 계보)
니체는 도덕적 가치의 기원을 역사적으로 분석하며, 도덕적 규범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제시합니다. 그의 문체는 철학적으로 독특하고 강렬하며, 입문자에게는 다소 난해할 수 있습니다.

고난이도

에마뉘엘 레비나스 (전체성과 무한)
레비나스는 타자와 윤리적 책임에 대한 규범 인식론을 다루며, 그의 논의는 매우 추상적이고 현상학적 개념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고난이도에 속합니다.
자크 라캉
라캉은 규범과 주체성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논의를 전개하며, 그의 철학적 개념은 매우 난해하고 추상적입니다. 철학적 배경 지식 없이 접근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철학자입니다.

요약

입문자라면 플라톤, 토마스 홉스, 존 롤스 같은 철학자의 저작을 먼저 탐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 수준으로는 로크, 루소, 한나 아렌트 등이 적합하며, 난이도 높은 철학자들로는 헤겔, 슈미,트, 라캉 등이 있습니다.

괜찮으면 여기 나온 난이도대로 읽어보려고 하는데 플라톤보다 마키아벨리가 훨씬 더 어려움? 그리고 칸트 윤리 형이상학 정초가 입문자 수준으로 나오는데 쉬운거 맞음? 그리고 슈미,트는 왜 금지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