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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책은 항상 꿀잼이야요
아이폰-아이패드 시기에 디지털 키보드, 사파리 브라우저, IOS 개발을 담당했던 프로그래머가 쓴 책임
특별한 건 없고 본인이 애플에서 어떤 프로젝트의 어떤 일을 어떻게 했고 어떤 어려움과 돌파구가 있었는지 썰 풀어주면서
자계서스럽게도 애플의 개발 문화를 몇가지 단계로 간략하게 요약해주는게 끝임
이미 애플의 이야기가 발에 치일 정도로 많이 알려져있는 만큼
애플의 사내 문화라던지, 잡스의 비범함, 애플의 성공 스토리 등등 배경 자체는 이제 좀 익숙한 내용들이지만
프로그래머 입장에서 다시 본 그 과정의 이야기들이
잡스 시절 애플이 얼마나 디자인 중심적이고, 제품 중심적인 문화였는지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사례들이라 좋았음
또 이런 기업 성공 신화 썰 읽을 때 마다 느끼지만
제품 개발은 어떤 논리적 프로세스나 공장처럼 짜여진 시스템, 대규모 데이터로 산출되는 게 아니라
확고한 취향에 기반한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에 실존적 무게를 부여하고 감각적 경험을 가능케 하는 수많은 프로토 타입
그 과정에서 지지부진하게 쌓여가는 점진적 노고들,
그것들을 모두 내버릴 정도의 가치가 있는 어떤 한 번의 전환점, 어떤 한 번의 도약
어쩌면 무계획에 가까운
한편의 드라마에 가까운 방식이야말로 좋은 제품을 만드는 방식임이 정말 옳다고 느낌
다만 저자가 글빨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챕터간 구성력과 일관성이 좀 별로였고 번역도 좀 별로였음
맥락상 "변화를 이끌어내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정도의 문장인데
"변형을 창조해내는" 이라고 번역한 거 좀..
이번 달 벌써 자계서만 3권 읽었노
프로그래머 입장에서 본 시각이라는게 흥미롭네요 읽어보고 싶어짐 - dc App
아이폰 자동완성기능 처음 아이디어 내서 만들고 다듬었던 썰 풀어줌 ㅋㅋ
읽어야겠네요 ㄱㅅㄱㅅ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