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 보면서 가장 도움이 됐던게 인물 관계도였음.
러시아 이름들이 원래 긴 것도 있지만, 제일 ㅈ같은 건 이름을 멋대로 줄여서 애칭을 자주 쓴다는 거임. 게다가 격식을 차리는 상황에선 성만 말하기 때문에 조연이 10명만 넘어가도 누가 누군지 헷갈리기 시작함.
특히 '닥터 지바고'가 이런 점에서 괴랄한데, 어린시절부터 복잡한 관계로 얽혀있는 모든 주연인물들의 배경이 각각의 관점에서 소개되다가 진행에 따라 지바고의 측면에서 다른 애칭으로 등장하게 되면서 겁나 헷갈렸었음.
결국 책을 읽다말고 처음으로 되돌아가 등장하는 모든 조연급 이상의 인물들을 A4용지에 하나하나 관계도로 도식화했고, 비로소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천재성을 느낄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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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이름에 비하면 ㅎㅎ - dc App
기껏 소설이나 읽으면서 그런짓까지 해야한다는게
한번에 쭉 읽히면 상관없는데 이왕 좋은 책 읽을 거 제대로 읽고 싶어서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