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즐기고 있다는 이유로 즐거워하는 이들을 증오하고, 우리가 그들처럼 행복해 할 줄 모른다는 이유로 행복한 이들을 경멸하는 걸 잊지 말자. 그런 가짜 경멸과 허약한 증오야말로 거칠고 흙이 묻어 더럽기는 해도, 우리 '권태'의 오만하고 유일한 조각상, 야릇한 미소가 비밀스럽고 모호한 인상을 자아내는 어두운 조각상을 세울 수 있는 주춧돌인 것이다.


자신의 삶을 어느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는 이는 축복받은 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