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책 빌리면 어플로 스캔해서 핸드폰에 pdf로 저장한 뒤에 출퇴근 길에서 2-30쪽씩 읽어나감. 요즘 책값이 비싸기도 하고 힌번 본 책은 다시 집어드는 경우가 드무니 이 방법이 독서하기엔 가장 가성비가 아닌가 싶다.
또한 읽다보면 필사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데, 책과 함께 메모장을 켜서 쓰기에도 좋다. 직접 펜을 잡고 종이에다 옮겨 적는 걸 선호하는 사람이 있지만 나는 악필에다가 노가다하는 기분이라서 카-톡하듯이 핸드폰 두들겨야 편하다. 물론 핸드폰 어플로 쓰다보면 오탈자가 어마어마하지만 누군가에에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혼자 되새김하는 용으로 이만한 습관이 없어.
필사의 장점으로는 혹시 기억력 감퇴라든지 독해가 잘 안 된다든지, 뭔가 언어와 관련된 문제가 있다면 이게 아주 효과가 좋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칠판에서 문장을 쓴 뒤에 따라 적으라고 하면 보통 한번에 다 기억하지 못하고 단어 단위로 잘라서 옮겨적잖아. 칠판 보고 두세 단어 적고 다시 칠판 보고 두세 단어 적고... 뭐 이런 식으로 말이야.
난 온전히 문장을 기억해서 단번에 적는 훈련을 하니깐 점차적으로 단기기억에 저장 가능한 문장 길이가 늘어난다. 여러 논리 과정이 섞인 복문들은 아직도 어렵긴 한데, 점차적으로 기억력이 향상되고 있어. 더불어 사고력에도 영향을 미쳐 작가의 사고방식이 좀더 눈에 잘 들어온다. 예전엔 장문으로 이루어진 겹겹의 나무 속을 헤매었다면 지금은 좀 더 높은 곳에서 글을 조망한다고나 할까?
이런 필사가 시간은 오래 걸리더라도 도움이 되니깐 침고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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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북스캔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랑 어떤 프로그램 쓰는지 알 수 있음?
vflat scan 이거 쓴다. - dc App
유료지만 굳이 pdf변환 안 되더라도 스캔 이미지 자체로도 볼 만할 거야. 아니면 미리 스캔을 한 뒤에 필요할 시기에 한달만 구독해도 됨. 아, 스캔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00쪽 기준으로 30분? 좀 인내심이 필요함. - dc App
난 뭔가 생각하기는 싫고 가만히 있기도 싫을 때, 햔실도피하고 싶으면 스캔함. 무료 어플 찾아봤지만 이거만큼 편의성이나 화질 좋은 걸 찾지 못함. - dc App
헉 친절한 답글 짱 ㄱㅅㄱㅅ 좋은밤되셈
혹시 스캔할때 두쪽스캔함?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