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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마카롱 에디션 같음.
별표 아래 글은 본글 삭제 당할 까봐 걍 적은 거임.
마카롱 에디션 진짜 예쁨. 번역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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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한 얘기라 욕먹을수도 있겠는데
소설 읽으면서 이야기의 표면 아래로 파고들어
의미화 하는데에 철학이 도움이 되는 거 같긴 함.
근데 소설을 잘 읽기 위해 철학이 필요한가하면
또 그런 건 아닌 거 같기도 하다.
근데 마음 속에 뭔가 뭉글뭉글 느낌이란 게
솟아 올라오는데 그걸 딱 꼬집어 개념적으로
'이거'하고  그 표현을 찾기가 힘든 경우
철학적 개념어들이 유용한 거 같다.

근데 뭐 꼭 철학을 잘 알아야 깊게 읽냐하면
그런 것도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철학적 잡설 풀기 위해
작품을 꿰어 맞추는 느낌들면
딱 그 감상을 읽기도 싫고 듣기도 싫긴 하더라.
평론가 중에서 정과리 별로 안 좋아 하는데
그냥반 평론 읽으면 개념의 기계체조를 하는 느낌이라
좀 피곤해지는 느낌 듬.
반면에 최근 읽은 하스미 시게히코의 '소세키론'은
복잡한 철학적 개념의 그물이나 얼개가 없는 데도
정말 신박하게 읽히더라.  (물론 특정한 비평적 태도와  철학을 바탕에는 깔고 있긴 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프랑스 후근대철학의 자장 안에 있겠지만
롤랑 바르트의 '텍스트의 즐거움' 같은 거 보면
정말 망치로 뒷통수 빵꾸나게 두들겨 맞은 느낌 들더라만.

책 읽기는 읽으면서 저절로 쌓이는 경우도 있고
특정한 기술적 방법을 통해 습득하는 경우도 있지만
잘난 사람들이 작품을 받아들이는 방식, 독해법을 통해
자신의  책 읽기를 점검해 보는게 제일 좋은득함.
그런 거 읽을라면 나름 철학적 가락이 있는게
퍽 도움이 되는 거 같긴 하다.
물론 레이몬드 챈들러나 데쉴 헤밋 작품에(혹은 라노벨?)
거대한 의미부여해서 질리게 만드는 건
정말 곤란하긴 하겠다.
그건 걍 '아 씨발 너무 좋찬어'하고 빨아주는
순수한 마음의 영역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