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동시대 한국문학 독자로서는 더 좋아하는 작가들 많음

난 황정은, 임솔아 소설을 한강 소설보다 더 좋아하지만

그게 국제적으로 번역됐을 때

한강만큼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소설이냐 하면

아니란 건 알고 있음



국제적으로 먹힐만한 건

오히려 동시대 한국문단의 메인스트림에서

살짝 빗겨나가 있어야 하는 게 맞음


쿳시가 남아공 문단 메인스트림에선 빗겨나가있지만

결국 영미권에서 좋아할 모더니스트라 서구에서 인정받고

노벨 문학상 받은 것처럼


그리고 몇 가지 화두로 나오는 주제에 대해선


1. 한강은 페1미니스트인가?

당연히 맞음

아니라고 하면 그건 굉장히 도발적인 주장이 될 거임

뭐 페1미니즘 비평을 거부했니 뭐니 하는데 나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얘기고

좀 더 클래식한 형태의 여성주의적 시각이라

10~20년대 트위터, 문단 주류랑 좀 다를 뿐임

물론 남초에서 흔히 욕하는 '페1미'는 저거라

(래디컬과 교차성이 짬뽕된...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K-페1미니즘)

한강이 그쪽 감성이 아닌 건 맞음


2. 한강이 받는 게 이상한가?

이상하진 않다고 봄

위에서 언급한 황정은, 임솔아가

국내적으론 한강 못지 않거나

한강보다 높은 평가도 종종 받는 작가지만

국제적으로 먹힐 만한 글은 아님

결국 노벨문학상을 받을 한국 작가가 있다면

한강뿐인 건 사실

황석영은? 그의 시대는 이미 지났음.

이문열은? 위와 마찬가지.


3. 여담

사실 국뽕 즐기는 거 보면 좀 어색하긴 한데

아무튼 업계 관계자들은 다 축제 분위기일 거임

이거는 진짜 낙수효과 미친 대사건이라...

지금 제일 신난 건

한국 현대문학 출판업계 관계자들 아닐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