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참 노문상 때문에 한강 작가로 떡밥 불태우다 진압 당했는데 그걸 보고 한강 작가의 책을 읽었을 때 정치적이니 뭐니하는 평가 내지 억까를 보고 읽게 된다면 읽으면서 그거에 대한 생각 때문에 비판적이고 협소한 시각으로 읽게될 거 같아서 두려움

나는 정말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가 프레드릭 베크만인데 베어타운을 처음 읽으면서 되게 자연스럽게 걸림 없이 읽었고 읽은 이후에 평가를 보게 됐었음

그런데 P1C 성향이 강하다는 비평이 있는 걸 보고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런 시각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 내용이 있었더라고

나야 당연히 디씨도 하고 그러니 P1C 주의적인 사상을 달갑지 않아하지만 베어타운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을 단 하나도 못받았고 오히려 글에 너무나도 자연스레 녹여내서 거슬림 없었던 것에 감탄했었음

하지만 이거는 내가 책을 읽고 비평을 봐서 그랬던거고 비평부터 보고 책을 읽었다면 내가 그것을 거슬리지 않아하고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었을까? 싶어졌었던 기억이 있음

같은 맥락에서 지금 노문상 때문에 각종 커뮤들이 이걸로 불타고 있는데 최근 사회에서 인터넷 커뮤니티 하는 인구수들이 무지막지하게 많은 만큼 그 많은 사람들이 커뮤니티의 평가를 먼저보고 책을 읽는다면 소신있는 평가가 나올 수 있을지 걱정됨


지금 나도 한강 작가 책 조만간 읽어보려 하는데 커뮤들 죄다 불타는거보고 나는 휩슬리지 말아야지 싶어서 끄적여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