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기차 안에서
쥴리 델피가 크리스테바 읽고
에단 호크가 대중적인 자서전 들고
있었나 그렇지 않나?
프랑스인의 허세와 미국인의 실용성이
나름 잘 드러나는 설정이었던 거 같다.
인물의 성향도 잘 드러나는 느낌임.
이후 한참 세월이 흘러 '비포선셋'에서
난해한 철학서를 읽던 쥴리 델피가
비정부기구에서 사회운동을 하는 모습은
꽤 설득력있는데 대중적 자서전을 읽던
에단 호크가 소설가가 된 건
좀 의외라고 생각할수도 있을 꺼 같다.
아마도 에단 호크가 쥴리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소설가가 될 일은
없었으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함.
그러니 당연한 얘기겠지만
뭘 읽나 만큼이나 누굴 만나고
어떤 경험을 했나는 넓게는 그의 삶에
좁게는 그의 책 읽기에 크게 영향을 주는 거 같아.
책읽기를 위한 책읽기는 그 자체로 매력이지만
때로는 얼마나 공허한 것인지.
+ 리처드 링크레이터의 비포 삼부작 정말 좋고
'비포 미드나잇'은 희대의 띵작같음.
+ 여행을 간다면 수필이나 단편이 좋은듯 함.
미국을 간다면 레이먼드 카버나 헤밍웨이
러시아를 간다면 체홉 이런 느낌.
여행까지 가서 뭔 책을 읽음 책은 서재에서 읽아야지
나도 비포 삼부작 좋아해. 난 '비포 선셋'이 인생작이야
잉클레어의 디스 보이스 라이프를 보면 이선 호우크가 젊었을때는 무책임한 진보였다가 나이를 먹고는 책임감있는 가장이자 보수로 정치성향이 변하는걸 담담히 보여주지
나도 왠진 모르겠는데 여행가서는 카버가 잘 읽히더라 매번 들고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