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즐거움보다 괴로움이 클 경우입니다.
김승옥은 글한번 쓰기 시작하면 밤새도록 담배피면서 썼는데 그렇게 쓴 이유가 결국 글쓰고 있으면 본인의 결핍을 채우는 느낌이었다고(워딩 부정확) 했는데 신을 영접하시니 문학할 이유가 없다고 했고
박경리 선생은 따님이 회고하시길 새벽에 어머니가 글이 안 써져서 흐느껴 우시는 걸 꽤 봤다고 하십니다. 그만큼 글쓰는 거 자체가 겁나 힘든 작업 중 하나일텐데 그래도 썼다는 건 써야만 했다는 얘기겠죠.
한강 작가의 경우 이천년대 후반무렵에 손가락 인대가 다 상해서 글을 못쓰게 되니, 글 쓰려고 볼펜을 손가락에 테이프로 붙이고 타자쳤다고 합니다.
괴로움에도 불구하고 쓸 이유가 있던 거겠죠. 써야하는 의무감? 그런 의무감에서 해방될 때 괴로움도 안녕이겠죠.
박경리 선생은 말년에 해방 이후의 지식인들 흐름을 한번 담아보려고 글을 작업하셨었는데, 글 쓰려고 머리를 굴리려보면 눈에서 스파크가 보일 정도라 걍 살기 위해 적당히 쉬시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그게 연중이 됐으여.
반면에 숨쉬는 것처럼 글쓰는 사람들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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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통증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른다ㅠㅠ - dc App
요즘은 보이스 타이핑이 되니까 작가분들 좀 편하게 작업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