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세 줄 요약 있음.,..,.,.,.,.,



어릴 때 책을 정말 좋아하다가 점점 뇌가 도파민에 절여지고 글자를 좀 멀리했음.

가끔 읽긴 했는데 정말 10개월에 한 두 권 정도? 거의 안 읽은거


그러다 한.. 한 달 전 즈음부터 인가? 영상 매체에 현자 타임이 세게 와버렸고.

죽기 전에 이 작품들을 보지도 못하고 죽으면 뭔가 내 영혼이 좀 희미해질 것 같다는 상상이 들었음 (메이플 하면서 유령 잡다가 든 생각)

그래서 한 달 전부터인가 아래 책들 정도를 읽으면서 흥미를 다시 붙이고 있었어


최진영 <구의 증명>

김영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양억관/황금부엉이 <단테의 신곡>

마르그리트 뒤라스 <연인>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윌리엄 골딩 <파리대왕>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나쓰메 소세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김언희 <보고 싶은 오빠>

김언희 <GG>

허지웅 <살고 싶다는 농담>

신상훈 <유머가 이긴다>

스탠리 피시 <문장의 일>


근데 알겠지만 문체라던가 내용에 있어 이해하는 데 크게 어려운 책들은 아니잖아?

정말 위 책들을 읽으면서는 문제를 못 느꼈어

다만 '어릴 땐 훨씬 빨리 읽었던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은 했었고..

그리고 한 5년 전부터 눈 여겨보던 총균쇠를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거든?


근데 정말 미친 듯이 한 문단 한 문단 끝날 때마다

'어, 방금 문단 뭐였더라, 뭔 얘기했더라' 하면서 바로 다음 문단인데도 불구하고 바로 전 내용이 기억이 안나는거야.

그렇게 다시 돌아와서 또 읽고, 또 다시 읽고 반복..


주말 낀 이틀차인데 지금 100페이지 가량을 읽었거든?

지리라던가 세계사를 몰라서 더 이러나?

이럴 때 그냥 연연하지 말고 넘어가라는 얘기는 들었는데


정확히 무슨 느낌이냐면... 그냥 텍스트를 쳐다보고만 넘어가는 느낌이 들어.

분명 눈으로 슥 훑고 가는데 '쳐다만 보고 가서 그런지 기억이 안나나?'


싶어서 또 다시 읽을 땐 천~천~히 씹어서 읽고..그러다 보면 무슨 한 페이지 5분동안 동안 붙잡고있고

나만 이런걸까? 다 겪는거야? ADHD나 언어인지장애가 있나 이 생각도 진지하게 했는데.. 

이래도 넘어가야 하는거야? 문학 위주로 읽다가 넘어와서 이런건가?

세계사나 지리에 대해 배경 지식이 없어서 더 이럴까?

이런 케이스로 배경지식이 없는 서적을 읽을 땐 다들 넘어가면서 읽어?

'뇌에 박히지는 않지만, 뭐... 애초에 배경지식 없어서 완벽 이해는 불가능하니 일단 넘어가자' 하면서?


총균쇠가 원래 좀 어려운 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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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문학 위주로 쉬운 책 깔짝대다가 최근 '총균쇠' 펼친 독린이

2. 내가 빡통머가리라 어려움, 한 문단 두세번씩 읽는 중, 이틀차 100페이지

3. 이거 자연스러운 수순인지 고민.. 걍 넘기면서 읽을까? 깝치지말고 얇은 책부터 볼까..?


+ 김진준 선생님 버전으로 보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