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인생작으로 꼽지. 헤밍웨이를 인생작가로 꼽기도 하고

결론만 말하자면 난 《노인과 바다》가 싫음. 왜냐하면 작위적인 인간 찬가 소설이라서.

이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연과 인간의 대결, 노인의 투쟁, 인간의 위대함 등등 되게 마초적이고 감동적인 영웅과 같은 요소들을 꺼내고 찬사를 보내는데 내가 전부 싫어하는 것들임.

애초에 난 인간이 위대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런 결론으로 끝나는 작품들 전부를 싫어함.

아예 판타지처럼 인간 초월적인 모습이면 모를까 현실의 인간이 위대하다니 너무 머릿속이 꽃밭이잖아?

근데 헤밍웨이 읽어본게 《노인과 바다》 하나뿐이라 작가 자체를 판단하기는 어렵네.

암튼 인생은 카프카야. 《노인과 바다》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