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브루스커밍스 책보다 몇배는 뛰어나다고 봅니다.

박명림 교수님에게는 죄송한 이야기지만

만약 미국 주류대학 교수가 이 책을 썼더라면

더 이상의 논쟁거리도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전쟁은 명백한 남침이고 북한 리더십과 스탈린 사이에서 결정된 일인데(모택동도 일부 기여), 커밍스의 책은 이러한 북한 내부의 프로세스에 너무 소홀한채오 남한 내부적 문제에 치중하기 때문에 명쾌하지 않아서 오히려 명쾌한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물론, 대학자의 수정주의적 시각이 한국분단사 연구 자체를 몇단계 위로 끌어올렸다는데에는 적극 동의합니다.

박명림 교수의 저작은 북한리더십과 스탈린-모택동 위 관계에 대하여 굉장히 세밀하게 파고들어 전쟁 발발 원인을 찾습니다. 기존에 한국전쟁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신 분들이더라도 1권은 읽어보시기 추천드립니다.

아직도 북침설, 남침유도설 같은 김일성에게 전쟁의 책임을 면제시켜주는 북에 경도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나라를 지키며 돌아가신 호국영령들이 하늘에서 땅에서 울고 계실겁니다. (이러한 시각들이 사회변혁 과정에서 개혁적 움직임에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은 인정합니다)

한국전쟁에 대해서 입문을 해보고 싶으신다면,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과

박명림 교수의 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

꼭 두권 다 모두 읽으시길 추천드리고,

한권만 읽으셔야 한다면 이 책을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