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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생각나는거 끄적여봄...
영혜는 시골에서 개가 오토바이에 끌려가는 장면을 보았던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무표정하게 그 개를 쳐다봤다고 했다.


사람이 그럴수가 있는가?

강아지가 끌려가는것을 보고

감정이 없을수가 있을까?


여기서 한가지 가설을 제기해봄..
어릴때부터 영혜는
힘든 감정을 절대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성향이 있던게 아닐까..?
왜 그럴까?



어린시절 아버지에게 맞을때도

전혀 표출하지 않았다고 했음.
본인을 지켜주고 보호해줄 사람이 한명도 없으니..
(언니는 아빠 술국 끓이며 외면)
방어기제로 죽도록 힘든 일이 있을때마다
감정을 숨기고 드러내지 않는게 습관이 되어버린건 아닐까?


고기를 강제로 먹이고 뺨을 맞는 장면 이후에 바로 손목을 긋는데

본인에게 가장 고통이 컸던
유년시절에 오토바이에 끌려가던 강아지를 먹으라 해서 먹은
트라우마와
아빠가 손찌검 하던 트라우마가 함께 겹쳐져서
자기를 파괴하려는 충동이 드러난게 아닌가 싶음..



식물이 되려고 하는건
중간에 이런 대사가 나오는데
이젠 아무 생각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된다.
이게 핵심이 아닌가..

감정이 없는 척 하지만
실은 그 감정을 누구보다 고통스럽게 느끼고 있어서

식물이 되어 그 어떤 감정도 느끼지 않게 하려고
아무 생각도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아서
식물이 되려고 한게 아닐깜
너무너무 아픈 고통을 남모르게 계속 짊어지고 살았으니까ㅠ
짧게 요정도..
재밌게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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