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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읽기전에 들었던 두 가지가 가부장제 비판이랑 불쾌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이라는 거 였는데

가부장제 비판은 굳이 따지자면 한 꼭지 나오고 개인적으로는 이걸 가부장제 비판이라고 할 수 있나? 하는 수준의 내용이여서

페1미니즘은 커녕 가부장제 비판도 원하는대로 해석한게 아닐까 싶었음.

그리고 불가해한 작품이긴 하지만 불쾌하진 않았고 글을 잘써서 생각보다 잘 읽혔음ㅋㅋ;



뭔가 유능한 독붕이들이라면 한 큐에 꿰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뜨문뜨문 이미지로 설명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

먼저 <채식주의자>는 셋 중 제일 평범하게 읽히는? 교정(=폭력)이라는 느낌.

<몽고반점>과 <나무 불꽃>은 새와 꽃, 능동과 수동과 같은 이미지. 의외로 죽음의 이미지는 없는 것같고.



그리고 세 작품을 묶자면 영혜는 주인공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정물이고 

반대로 영혜의 "남편", 영혜의 "형부", 영혜의 "언니"이 그에 반응하는 각각의 주인공같이 느껴졌음.

타인들의 시점으로 영혜를 조명한다기보다는 영혜는 가만히 있고 나머지를 조명하는 느낌.



여기서 영혜는 불가해한 대상이요, 아니면 광인이요, 아니면 식물이요 하면서 각각의 주인공은 폭력이 어쩌구저쩌구 쓸 수 있을 거 같지만 실력이 안되서 패쓰.



결국 정리하자면 정리가 안된다는 점에서 찝찝한 작품이긴 한 듯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