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뭐 여러가지가 있겠지


누구한테는 구닥다리로 또는 통속 소설로 느껴질 수도 있고 뭐 그게 아예 틀린 소리도 아니고


근데 사실 오스틴을 포함해서 영국 소설이라는 것 자체가 문학사에서 그렇게 안 중요하다는 점이 크지


냉정히 말하면 그 디킨스조차 지워진다 하더라도 문학사에서 그렇게 엄청난 공백이 생기지는 않음. 발자크가 있기 때문에.


리얼리즘의 계보는 프랑스랑 러시아가 꽉 잡고 있었고


모더니즘을 주도했던 일부 주요 '영문학' 작가조차 사실 미국과 아일랜드 사람이었지


헨리 제임스와 ts 엘리엇이 그렇게 영국인이 되고 싶어했던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아일랜드 문학이 어떻게 모더니즘의 중심이 되었나를 잘 말해준다고 봄


조이스의 실험적 언어 사용이 어릴적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는 자각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유명한 얘기고 ㅇㅇ


영국의 강점은 정통성과 대중성이었지만 오히려 그게 모더니즘의 흐름을 따라가는 데 있어선 발목을 잡은 셈이지...


사실 영국이 다른 예술 분야에서의 성취는 더 처참한 것을 생각해볼 때 이 정도면 선방했다고 봄.


물론 그건 문학사에 있어서 그런 거고


불특정 다수에게 책을 추천한다면 디킨스 오스틴이냐 조이스 프루스트냐 했을 때 당연히 디킨스 오스틴 아니겠음? 뭐 그런 거지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