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할리우드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형의 소설을 읽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이다. 이런 게 날 미치도록 화나게 만든다.”

 이것은 겉모습들로만 사람을 판단하는 속물적인 인간을 비판하는 대목이다.
작품속에 나오는 형으로 말하자면, 글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 해야 하는데. 단순히 “할리우드에 있는” 이라는 수식어로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나는 한강 작가님이 생각났다.
평소에는 한강 작가에 대한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라는 타이틀을 얻자마자 전 서점에 있는 한강의 책이 다 팔리고,
사람들은 한강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로 기억해버리는 것이다.
진짜 한강작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녀를 “아름다운 색채를 잘 이용하는 작가” (물론 나는 한강작가의 책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예시를 든 것 뿐이다.) 등으로 표현하지 않을까? 그녀의 작품을 하나도 읽지 않고, “아 노벨 문학상 작가? 글 참 잘 쓰겠네” 라는 말을 내뱉는 것은 참 아니꼽다는 것이다.
적어도 콜필드라면 그렇게 말할 것 같다.

사람들은 작품이 아닌 문학상을 보고 대단하다고 한다.
심지어 몇몇사람들은 그 상에 있는 상금을 예찬하기도 한다.
이럴때 나는 정말로 우울해진다.

그래서 한강작가님 작품 입문용으로 어떤 책이 좋을까요? 추천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