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올바름을 비판적으로 보는 책인데
3분의 1정도 읽었다. 사실 푸코 이론이 나오는 초반부만 봐도 이 책의 가치는 명확하다. 신뢰성을 담보하기가 어렵다 (먼저 감사인사부터 봤는데 푸코 이론 그런거 아니라고 계속 설명해준 사람이 있었는데도 푸코 이론을 책안에 이렇게 대충 휘갈겨 놓은건 뭔 자신감인지 모르겠다).

슈피겔 미국 특파원이 글을 이따위로 썼다는게 진짜 놀랍다 (디 차이트 특파원 하이케 부흐터는 이렇지 않던데). 그게 나의 평가다. 독일은 미국과 다르고 인종 차별 문제도 특히 미국 스타일에는 익숙치 않다 (좋은 예시가 될지 모르겠으나 하나 첨언하자면 흑인 작가이자 인종차별 비판, 성차별 비판에 있어 필수적으로 참조할만한 작가인 제임스 볼드윈의 책들이 독일에 본격적으로 소개되는게 10년대다).

푸코 철학을 기이하게 짜깁기 해놔서 젠더 연구랑 비판적 인종 이론에 대한 요약도 못 믿겠다. 이 책 읽고 정치적 올바름의 문제를 평가할 수 있는지나 모르겠다.

요약하면 책 자체가 신뢰성이 떨어진다. 저널리스트의 글이라 일정부분 참작해줄 수는 있어도 그래도 이것보다는 잘 써야한다. 문헌 연구도 더 철저하게 했어야 하고.

주말에 할거 없으니 끝까지 보긴 볼 생각이다. 이 책에서 내가 얻은 교훈은 다음과 같다. 역시 추천사는 믿을게 못 된다는 것과 요즘엔 영미나 유럽에서도 수준이하의 책들이 많이 나온다는 씁쓸한 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