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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붕이 예전에

학교도서관 정기간행물 서가 정리할적에

집어가라고 내놓아져 있던 타임스지랑 과학잡지들 긁어 기지고 왔는데

긁어가지고 와서는 신입생 때 그대로 방치해논게, 아 씨바, 졸업하기 전에는 읽어야지 인간적으로다가.
싶어져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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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독붕이는 읽을 수 있는 영문 글이란게 분석철학, 수학, 특정 기술분야에 한정된 (역학같은) 글 밖에 없으므로

그 이상하게 읽어도 양해? 바람

(14p)
Falling Successfully : Research reveals how to turn defeat to one's advantage

People often say that "failure is the mother of success." This cliché might have some truth of it, but it does not tell us how to actually turn a loss into a win, says Emmanul Manelo, a professor of educational psychology at Kyoto University in Japan.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라는 그 [상투적인] 표현은 잘 알겠는데, 그래서 그 실패한 경험으로부터 이겨먹는 법을 도대체 [실제로] 어떻게 배우는데? 라고 무슨 교수님이 의문을 가졌는데,

As a result, he says, "we know we shouldn't give up when we fail - but reality, we do."

따져놓고 보니, 그 교수님 말마따나, 우리는 실패했을 때 아~ 조졌다, 하고 손 놓으면 안 되는데, 실제 우리는 그렇게 해버린다 함

{{추가 - 여기서 지적되는 상투적 문구 (cliché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다) 를 볼 때에 개인의 마음에 드는 감정은 아무 생각이 안 듬, 보다는 막연함, 에 가까워 보이는데.

아무 생각이 들지 않음 - 삶에 쓸모있을 격언을 보아도 자극받는 바가 없음.
막연함 - 삶에 쓸모있을 격언을 보았고, 이것이 어떻게 자기 마음 상태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그 구체적인 적용방안을 모르겠다.

두 상태는 후자가 외부에 대해 도움을 바라는 것 같아 보인다는 점에서 구분되는 듯 보이는데, 음, (그저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은, 자기가 그런 상투적인 문구를 보아도 '뭐야, 맨날 보던 말이잖아.' 하고 넘어가는, 외부에서 전혀 도움을 구하지 않는다는 말이니.) 이렇게 따지고보니 분간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막연함, 즉, 이 클리셰적인 말에서 무언가 배우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읽는 사람이 [설정돼야] 이 잡지의 기고문은 제 기능을 하게 됨. 글의 전체 논지 중 하나로, 배우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 현재의 상태가 어떠하든 간에 가르치는 사람이 말하는 바를 배우려고 해야 한다고 하고 있음. 그리고 이 잡지의 글 자체가, 이 글에서 배우고자 하는 사람을 가르치려고 하는 중임. 일종의 인지적으로 액자식 구성이 돼있는 거라고 할 수 있겠는데,

P(x): x를 배우려고 하는 사람은 외부인의 가르침에 대해서 수용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라는 것을 설득해보려는 것을 이 글을 통해 하려고 함.
즉 읽는 이는 임의의 사람이 P(P(x))라는 것이 가능함
(무언가를 배우려고 하는 임의의 사람은 수용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라는 주장을 읽는 이는 수용적인 태도로 받아들여야 함)을 이 글을 읽음으로서 배울 수 있으리라고 저자는 기대하고 있을 거임. 그러니까, 이렇게 우리가 따져볼 경우 [막연함]이 맞네요

이에 대해서 분석적으로 더 빡빡한 주장을 펼쳐볼 '수도' 있겠음, 하지만 뇌절 그만)
}}


Manelo and Manu Kapur, a professor of learning sciences at the Swiss Federal Institute of Technology Zurich, put together a special issues od the journal of Thinking Skills and Creativity last December on benefiting from failure.

그래서 앞서 말씀하신 교수님은 연구자시니 어떤 연구와 실증, 데이터 따위를 근거로 이런 주장을 하셨을 거고, 그 증거인 다른 교수님과 같이 한 연구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무슨 특별한 이슈, 주제가 교습법에 대한 저널에 올라왔다는? 가 봅니다

This issus's 15 studies provide teachers and educational researchers with a guide for achieving success.

이 주제에 대한 15개의 연구과제서, 선생들하고 학습법 연구자들에게 목표 달성법에 대한 가이드가 제공됐다고 하는데...

One study reported, for example, that the sooner and more often students fail at a task, such as building a robot, the sooner they can move forward ane improve. Another confirmed that feedback on failures is most constructive when the giver comes across as caring, and receiver is prepared to weather negative emotions.

한 연구는 더 빨리, 그리고 더 자주 학생들이 로봇 만들기와 같은 일에서 실패할 경우, 더 빨리 앞서나갈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고 하고있고.
다른 연구는 멘토, 조언, 스승이 도우려고 다가가고, 멘티, 학습자, 학생이 자기 기분이 좋지 않든 신경쓰지 않고 (자기 실패에서 최대한 배우려고 하는 - 다음엔 이러지 않게 - 최소한 다음에는 이렇게 기분이 나쁘진 말아야 할 거 같다고 생각하고 있을테니) 준비돼 있을 경우, 실패에 대한 피드백의 효과가 가장 constructive 하다고 하고 있음.

(정확히 무슨 말로 옮겨야 할지 모르겠는데. 성공적이다, 라는 말로는 부족하고, 마치 어릴때 두발 자전거를 타려고 계속 노력했을 때의 경험처럼 머리에 그 피드백의 경험이 '조직된다' 는 말처럼 들림)

Manelo and his co-authors also contributed their own study focused on overcoming one fundamental, everyday form of failure: not completing a task.

그리고 맨 처음 주장을 펼쳤던 교수님이 직접 본인 동료 연구자분들과 한 연구가 있는데, 이 연구는 일 다 못 끝내는 경우에 대한 연구라고 함.

They asked 131 undergraduates to write an essay about their school experiences. Half of the students received instructions for structuring their writing, and half were left to their own devices; all, however, were stopped prior to finishing.

일단 131명의 학부생들 상대로 학업경험에 대한 에세이를 쓰게 했는데, 이 중 절반에겐 글을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한 참고서가 제공됐고, 나머지는 그냥 알아서 하게 했는데, 모두가 {{이 글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도록 했다고 함.}}
-> 이 두 부류의 참가자들이, 글을 끝내기 전에 중단당함.
(생각해보니, 일부러 '글을 의도대로 다 써내지 못하는' 상황을 만든건가? - 심리적인 반응을 보려고?)

Afterward the researchers found that those in the structured group were more motivated to complete their essays, compared with those who lacked guidance - even if the latter were closer to being done.

Knowing how to finish, in other words, was more important than being close to finishing.

나중애 연구자들이 이 두 집단을 견주어보니, 그냥 내버려둔 집단에 비해, 글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 structured 된 집단이 본인 에세이를 끝내는 쪽으로 더 자극이 됐다고 함.

{{structured -> 체계적이다, 로 읽으면,
(중략) those in the structured group were more motivated to complete their essays, (중략)
-> (글쓰기에 대해) 체계적인 사고로 접근한 집단이, 좀 더 자기 에세이를 완결짓도록 자극받았다, 라는 투로... 해석할 수 있을 거 같고}}

그리고, 어떻게 끝내야 할 지를 아는게, 끝을 내는 것에 가까워지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여기서도 structured 가 잘 모르겟는데... 이런 에세이는 어떻게 어떻게 쓰면 좋다, 라는 청사진으로, 모범으로 제시된 그 guidance 에서, 음, 그러니까 나도 이걸 어떻게 어떻게 하면 되겠군, 하는 감을 잡은 것으로 보임.
감을 잡았다는 건 내가 무엇을 다 완성하기도 전에, 내가 이걸 완성할 경우 전체적인 모습은 어떻게 될거야, 하는 청사진이나 대략의 큰그림을 먼저 보고 접근하는 건데.
이렇게 결과에 대한 감을 잡고 시작하는 것은, 내가 쓰고자 라는 글에 대해서 머리가 structured, 즉, {조직화}가 됐다고 할 수 잇겟죠 -> 조직화보단,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법을 알게됐다, 가 적절해 보임

(가령 전반에는 대학 생활 처음해서 혼란스러웠다 - 지내다보니 내가 이 안에서 무엇을 얻어야 겠다는 감이 왔다 - 대학만 와서 끝이 아님을 깨달았다 - 그런 경험을 한 것을 이렇게 글로 풀게돼서 나에게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 앞으로 이러이러한 것을 할까 계획중이다 라고 끝맺기, 라고 글을 쓸거야, 라고 각, 감을 잡고 시작할 수 있다는 거죠) )


The reseachers dubbed this finding "the Hemingway effect," for the author's self-reported tendency to stop writing only when he knew what would happen next in the story - so as to avoid writer's block when he returned to the page.

이거를 뭐 헤밍웨이 효과인지.. 이런게 있었어??
하여간에,
이야기의 다음이 어떻게 될는지를 본인이 감을 잡고 있는 경우에만 집필을 잠기 쉬면서, 소위 '아, 이거 어떻게 이어나가야 할지 감이 안 오는데' 하는 [슬럼프]를 방지하기.
요컨데, 이야기나 글을 어떻게 끝맺을지를 처음부터 얼추 계획을 하고선 들어가는 것.
세부적인 사항이야 수정될 순 있어도, 큰 그림은 안 헤치겠지.
장편 만화같은거 보면 이렇게 하지 않고 개판으로 가는거 많죠. 마지막을 어떻게 할지 감을 안 잡고, 음, 옴니버스 식으로 가시겠다, 나는 즉흥적인 것으로 승부보겠다 이러면 상관없지만...
(그런데 웃기는 일임 -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사람은, 즉흥적으로 뭘 승부보겠다는 생각 자체를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계획적으로 할 수 없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계획에 따라야 함, 왜냐면 마음에 여유가 없는데 뭐가 즉흥적으로 잘 나올까?)

이 말을 보다보니 장강명 작가님의 <당선, 합격, 계급>이라는 르포가 생각나는데, 거기서 어떤 등단 작가가, 나는 이 소설을 처음부터 주도면밀하게 계획적으로 짜서 내놨다, 이러이러한 거 좋아하겠지 하고 조사했다, 등등으로. 심사위원들 입맛에 맞도록 잘 해냈다, 등등의...
이런 말들이, 그 당시 책을 읽을때는, 그런 식으로 소설을 짜 내놓는 것이 [뭔가 어색하고 예술적이지 않은 일]인 양 털어놓는, 또는 굉장히 깨는 일을 한 것처럼 나왔었는데.

그런데 소설을 하도 읽어서 소설 꼰대가 돼버린 현재 내 입장에서 이 말을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건데, 소설이란건 애초에 그렇게 써야지 맞는거거든요?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야기를 길게 기억하고 풀어내는 것에 대한 직감적인 재능이 없어.
그래서 이걸 의식적으로, 계획적으로 훈련해야 함. 이런 훈련 과정에서 자기 고유의 개성이 묻힌다는 점을 걱정하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 거 같은데,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나왔는지 어떤지도 모르는 현대 소설 작가의 개성에 대해 사람들이 얼마나 궁금할지 잘 모르겠고요...
그리고 사람 개성이란게 임의의 정보로 때리고 다듬으면 다듬을수록 오히려 심해지기만 해요. 왜냐면 아무거나 보려고 해도, 결국엔 내가 좋아하고 마음가는거 엄청 열심히 하게되기 때문에... 제기랄.

심사위원들이 암만 기성문단, 뭐 권력을 쥔, 이런 사람들인 거 같아도, 굉장히 훌륭한 글이 나오면 즉각 칭송하고 싶은 마음에 가득 차오르는 진성 독붕이중에 독붕이인 분들이지 않을까, 하고 나는 순수한 마음에서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사람이 뭘 하도 여러가지 먹다 보면은, 좀 변태같이 정교하고 세심한, 그러면서도 꾸며내지 않은 시늉을 하는 그런 걸 보고싶단 말이야 (나도 보고싶어..).

개잡소리 이쯤 하겠고.

Manelo belives that learning how to fail temporarily can help people avoid becoming permanent failures at many tasks, such as completing a dissertation, leaning a language or inventing a new technology.

하여튼 이 교수님은 자주 실패하는 법을 배우는게, 논문 작성이나, 언어 배우기나, 신기술 개발하기, 이런 어렵고 어색한 일들에서 permanent 한 실패를 피하는 법이라고 합니다. permanent가 영구적인, 이라는 것이니.
이게 뭔가 하니, 내가 영어좀 배워야겠다, 했다가 그냥 책 자체를 알라딘에다 죄다 갖다가 파는, 그런 일들을 말하는 거지. 영구적인 실패...

{{보충 - temporarily 와 permanent 가 의미적으로 대구를 이루며 강조하고 있음, 일시적인, 영구적인.
일시적으로 실패하는 법을 배우지 않으면 영구적인 실패를 겪게 된다. (그러니까, 일시적으로 실패하는 법을 배워라.)}}

Demystifying failure and teaching students not to fear it make goals more attainable, says Stephanie Couch, executive director of the Lemelson-MIT program, a nonprofit organization dedicated to developing and supporting inventors.

{{ demystify -> 직역하면 신비를 풀다, 뭔가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다, 라고 하는데...
이해하기 쉬운건 구체적으로 이게 무엇이다, 하고 듣는 사람이 생각할 수 있도록 풀어내는 거니까,
failure 을 demystifying 한다는 것은, 실패를 이해하기 쉽게, not to fear (두려워 하지 않게) 풀어낸다는, 구체적으로 밝혀 내 보인다고 할 수 있겠음.
이런 활동은 학생들이 목표를 이루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MIT 뭐시기 센터의... 어느어느 아무튼 이분이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Couch, whose work was also featured in the special issues, adds that we "should really be thinking of failure as part of a process of iterating toward success."

실패는 성공을 일궈내는 과정중 일부분에 있음을 항상 유념에 둬야 한다고 하네요




하여간에 요약을 하면
잘 배우려거든

1. 배우려고, 또는 하려고 하는 분야에 대해 잘 쓰여진 가이드라인, 모범, 따라하고 싶은 대상을 설정하시고요

2.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을 경우엔, 내가 잘 못해서 기분이 안 좋아도 일단 지금 못 한거 확실히 고치겠다는 마인드로 임해야 하고

3. 지금 하려는게 어떤 끝을 볼 수 있는 일이면, 또는 목표가 설정될 수 있는 일이면 (대표적인게 주식투자임 - 수익 목표치) 대략의 설정을 하고,
그 목표를 바라보며, 중간에 쉬어도 주위가 분산되거나, 나중에 돌아왔을때 "어?? 뭐 해야 하지??" 하고 얼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예 즐거운 독서 하시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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