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잘 이해가 안 된다...
[일반] 남의 집에 지맘대로 들어와 사는 사람들
익명(175.214)
2024-10-27 16:42
추천 1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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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법과 제도 그리고 마인드에 박혀있는게 로크적 의미의 소유권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해가 안가지. 퍼거슨 책 읽나보네.
맞워요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어떤 문화권이든 저게 인간 사회의 기본적인 형태라고 이야기하는 책이긴 함
퍼거슨은 인간 사회의 기본형태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주로 남아프리카랑 제3세계를 보면서 자생적으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실천과 변화를 열린 태도로 바라보면서 기존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관념과 제도들도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하는거야.
인류 보편적인 분배 체계로서 공유 경제를 내세우고 그 논리를 확장해서 사회적 의무라는 개념을 주장하고 있어서 기본 형태라고 썼는데... 잘못된건 아니지 않음? 잘못됐나
틀린 건 아니지 문제는 맞는 것도 아니란거고. 넌 어디서나 발견되니까 보편적이라고 하잖아. 그런식이면 강자가 다 가지고 약자들한테 쬐금 주는 것도 역사에선 보편적이야. 퍼거슨 책 볼때 분배에만 집중하지 말고 이게 더 나아가 뭘 타겟팅 하는지도 봐라. 내가 볼땐 자립과 의존의 문제 나아가 인정의 문제다.
음 맞아 인정의 문제.. 그러게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옛날엔 줘야하니까 줬다, 그런데 지금 주지 않고 있다는 건 줄 필요가 없다는 얘기 아닌가? 이런 식으로
여기 있다는 것 만으로 받을 자격이 있다는 논리 자체는 수긍이 되는데 공유 경제의 비자발성(강제성)과 연결시켜서 사회적 의무를 논하니까 뭔가 더 헷갈리는듯
퍼거슨의 주장은 뒤르켐적 전통을 복권하는거야. 사회성의 차원 없이 자립한 개인들의 결사체라는걸로 볼 수 없다는거지. 팬데믹 백신을 예시로 드는게 그래서고. 아무 쓸모없이 보여도 그들을 내팽겨치면 결국 온전한(?) 개인들이라는 것도 의미가 없다는거지. 함께 산다는것은 그자체로 강제가 있다는거.
로크적 세계관(?)에선 사회로부터 철수가 가능해. 니 땅이 있고 경작해서 먹고 살 수 있다면 넌 자립한 온전한 개인이 되는거야. 현존하는 질서는 (실제론 생산수단 소유여하에 따라 모든 사람의 자립은 안되지. 그걸 보완하는게 보험, 복지 같은건데 이건 로베르 카스텔 책 번역되면 소개라도 해주겠지만 패스) 로크적인 개인이라는 기본형 위에 있다.
제3세계 개발원조나 우리가 그 동네들 보는 시선은 로크적 개념아래 있어. 그래서 쟤들은 무식해서 그렇구나, 게으르구나. 가르쳐주면 되겠지? (아주 극단적으로 단순화하면) 자립할 방법을 알려주면 되겠지라는건데, 역사가 보여주듯 다 실패했다.
ANT이론을 살벌하게 까는것도 좀 과감하게 해석하자면 이해관계로 묶이는 연결로 사회적인 걸 재조립 하는건 사회성의 차원을 사실상 배제한다는거. 이건 논쟁의 여지가 있다. 라투르가 사회학을 창세기부터 다시 뒤집는거라 여전히 논쟁거리. 암튼 좋은 책이고 분배정치의 시대랑 같이 읽어. 즐독해라.
추가로 로크적인 세계관을 가장 잘 표현하는게 니 글 제목이다. "남의 집"에 "지맘대로" 들어와 사는 사람들. 니가 틀렸다는게 아니고 그게 너나 나나 독붕이들의 사고의 아주 기본적인 구조. 퍼거슨은 우리가 이걸 재고해봐야 한다고 논쟁에 불을 붙이는거라고 난 생각한다.
분배정치의 시대 읽고 지금여기함께있다는것 읽고 있음 님이 쓴 댓글 보면 내가 이해를 제대로 못 한 건 아닌 것 같음. 책에서 읽었던 내용들이고 고개도 끄덕여짐 근데 뭔가 아직 납득을 온전히 못한 느낌인데 내가 님이 말하는 로크적 세계관에 절여져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 먼가 다른 책 추천해주면 감사
퍼거슨 책 참고문헌을 봐. 누구랑 같은 편이고 누가 적수인가. 맥락을 니가 찾아내거나 만들고 정리해야지. 책 추천해봐야 내 생각을 주입하는 꼴밖에 안되니까. 너가 옳다고 생각하면 더더욱 그래야하고. 나도 그게 좋다. 니가 이해하누방식으로부터 배울 수 있을테니까.
책 사진이랑 댓글 흥미롭게 잘 읽음 ㄱㅅ 나도 언급된 책 읽어봐야지 - dc App
분배정치의 시대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