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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질질 끄는 서술같은거 싫어하는데
ex) 나는 누런색 벽지로 둘러싸여진 단칸방에 살았다. 멍든 문과 굽은 창문은 밤공기를 날마다 내뱉었다. 뒤뜰은 진득한 거미줄 때문에 갈 수가 없었고 마당은 새까만 먼지가 온통 뒤덮고 있었다. 그 옆에는 깨진 양동이가 있었는데 밤마다 물새는 소리가 나기 일쑤였다. -방금만듦-
이렇게 주변 장면 묘사하는걸 길게 끌면서 새로운 챕터 시작할때나 환기할 때 쓰는 이런 서술 있잖음. 근데 난 이런 서술이 쓸모없는 정보를 막 던지고 알아서 이해해라 하는 느낌이라 별로라고 생각했음. 근데 설국 이거는 진짜 문장 하나하나가 눈처럼 부드럽게 느껴지고 글 탬포랑 리듬감도 좋아서 하루만에 다읽어버림. 근래 읽은 책 중 최고의 책인듯
알아서 이해해라를 싫어하면 문학자체를 읽으면 안되는데..?
적당히 하면 좋은데 너무 긴것들. 노르웨이의 숲 읽다가 짜증나가지고...
설국 굉장히 얇은 책인데 그 안에 들어있는 서술이나 문체가 참 아름다운 작품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