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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 책을 읽은 가장 큰 이유는 그냥 희랍비극 읽는데 배경지식이 필요해서였음…당장 아이스퀼로스 페르시아인들 읽으면서 나 자신의 배경지식 부족을 느꼈으니까
그래서 그 지식을 채우는 목적으로만 출발했는데 막상 읽어보니까 이 책은 나처럼 보조적인 수단으로 읽을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도 그냥 훌륭한 작품이었음
초반에 나오는 페르시아제국 이야기하고 각 지방의 이야기는 지금 기준으로 봐도 흥미진진한데 그 당시에는 거의 개재밌는 이세계 판타지 라노벨쯤으로 여겨지지 않았을까? 라는 게 내 개인적인 생각…
그 이후 이오니아 반란부터는 그냥 미친듯이 읽은듯…그 이름도 거창한 이오니아 반란이 실상은 따갚되 실패해서 일어났다는 게 좀 웃겼는데 마라톤 전투부터는 진짜 뭐랄까…마라톤 전투에서 페르시아인에게 돌진한 최초의 헬라스인이라는 구절에서 1차 절정, 그 후 페르시아인들의 군함에 도착해서 불 붙일 횃불을 달라고 소리지르는 장면에서 2차 절정…
그 후 테르모퓔라이 전투에서는 그냥 눈물 흘리면서 읽음…이로써 일리아스,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아나바시스, 죄와 벌과 함께 역사는 내가 눈물을 흘린 책의 하나가 됨..
하 너무 재밌고 좋았다
이 말 이외에는 할 말이 없네
+
신탁들도 매우 흥미로웠는데, 일단 그 유명한 나무 방벽 신탁이 너무나도 소름끼칠 정도로 인상깊었음…나무 방벽=함선들이었으니까
근데 저 신탁들을 내리는 게 퓔라이들이고 저런 신탁들이 헤로도토스가 상상해서 넣은 게 아니라 진짜로 있던 것들이라면 그 예언녀들은 어디서 국제외교정치학을 배워와서 예언을 하는 게 아닐까라는 이상한 상상도 들더라…
헤로도토리추
왜 도토르노 ㅋㅋㅋㅋㅋㅋ 수정함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도 읽어봐
완독하자마자 바로 꺼내서 읽는 중임
일요일에 교보에서 역사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안샀는데 지금 결제해야겠다
걍 나무위키 마라톤 전투 살라미스 해전 읽는 거하곤 다름 ㄹㅇ임
이 글 보니까 나도 한번 읽어 보고 싶네 - dc App
이제 펠로폰네소스전쟁사랑 플루타르코스영웅전도 읽어라 - dc App
잘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