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확실히 일일이 에피소드마다 부제를 붙인 점도 그렇고 고전 중에도 구성이 특이한 편인 것 같음.
일괄 서사 중심이라기보다도 군상극처럼 주요 인물들 시점을 각각 비추는 듯. 덕분에 울리히가 주인공이라 사건의 중심에 있긴 해도 그게 다는 아니라는 인상이 강함.
그나저나 노잼 소리 많이 듣는 것치고 난 진짜 재밌다고 생각함. 이제 2권 후반부인데 3권이 노잼인 게 아니라면 끝까지 재밌게 읽을 듯. 솔직히 소재 자체가 재밌음. 울리히 같은 이상한 인간이 갑자기 전국가적, 더 나아가 범유럽적 계획에 연루되다니. 일단 난 울리히의 성격이나 말씨부터가 마음에 들었음. 골때리지만 뼈가 있는 말장난을 좋아하는데 울리히가 책 내내 그런 소리를 해서 대호감임. 거기에 개별 인물들의 생각들도 하나같이 독특해서 인상적이었음. 백작이나 아버지, 심지어 모스부르거 마저도 잊을만 하면 튀어나오는 걸 볼 때 인물들 활용도 굉장히 훌륭했음. 꽤 주요 인물들이 많은 편이지만 중간에 유령화 되는 경우가 없음. 어쨌든 계속 관련자로서 기능함.
근데 또 읽기 쉬운 책이냐고 물어보면 마냥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동시에 읽는 율리시스보다야 당연히 쉽긴 함. 근데 특없남도 2시간 동안 최대한 집중하면서 읽었을 때 100페이지도 안 넘어갔을 정도임.
잘 봤어요
출판사 어느 것? - dc App
문학동네
나도 그 출판사로 1권 200쪽 정도 읽다가 멈췄는데 읽으면서 카라마조프 테마(모스부르거 재판) 느꼈는데 후반에도 도스토옙스키 적인 테마 나타남? - dc App
ㄴ 3권은 안 읽어서 모르겠는데 2권에는 없음
모스부르거의 내면을 다루는 부분은 있는데 오히려 이방인 같은 느낌인 듯. 그 부분은.
확실히 후설,하이데거 현상학적인 내용 많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많던데 현상학 철학을 좀 이해하면 쉬우려나.. - dc App
ㄴ 후설 읽어본 적 없는데 생각보다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별로 없었음
뭔가 모든 사물,가치,이념이 철저하게 객관화되고 날것그자체로 표현되는게 매력적이었음. 후반에도 계속 이런스타일임? 질문많아서 ㅈㅅ - dc App
ㄴ 기본적인 기조가 그렇긴 하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초반만큼 철저하지는 않음. 특히 아른하임이나 장군 쪽은 오히려 관념적인 듯.
아 1부가 압권이었구나. 1부는 진짜 내 스타일이었는데. 쨌든 덕분에 다시 읽고싶어졌다 읽어봐야지. 즐독혀~~ - dc App
다른 번역본 비교하고 읽는거? 아님 걍 문동 집혀서 읽은거
초회독이라 그냥 문동으로 읽는 중임
사랑하는 책 중에 하나. 반갑구나.
걸작
합리성과 이상을 통한 관조에 세계의 모호함과 생의 본능이 뒤섞이며 기묘한 멜랑콜리를 구성하는게 장관 파편적인 구성이다 보니 다시 펼칠수록 새롭게 연결할 지점들이 많아서 좋음 실제로 모스부르거 같은 경우 바타유와 연관짓는 경우도 있으니...
ㄹㅇ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