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사실상 작가 소개였기에, 이번엔 제대로 비평을 목적으로 서술하겠음



우선 아리스토파네스의 글이 희극이라, 그게 비평이라 볼 수 있나? 이런 의문을 가질 거임


근데 아리스토파네스의 글들은 희극인 동시에, 정치적, 사회적 문제를 다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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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도 정치가 클레온을 비판하기 위해, "뤼시스트라테"는 자꾸 전쟁을 하는 사회를, "구름"은 소피스트들을 비난하기 위해 소크라테스를 대표로 깐 것이지


또 지가 마음에 들지 않은 작가도 까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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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 "구름"에선 동시대 희극 작가들이 자기만도 못하다고 까고, "개구리"에선 에우리피데스 혐오를 표하는 거임


그러니까 일종의 사회, 정치, 인물 비평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암튼 "구름"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비평을 해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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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은 표면상으론 소크라테스 혐오이지만, 그 내막은 당대 소피스트들을 비판하고 풍자하는 거였음


우선 소크라테스가 바구니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하늘이라고? 높은 곳의?


연상이 되지 않음? 마치 지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니 머리 위에 있다고 꼴값 떠는 그런 느낌?


소피스트들은 당대에 비싼 값을 받고 궤변을 가르쳤음

그리고 사람들이 배우는 이유들도 당연히 재판에서 승소하기 위함이었지

ㅈㄴ 말꼬리 잡는 등의 개짓거리하는 꼴에 아테네는 병들어가고 사람들의 소피스트 혐오도 당연스레 따라왔음

또 신들에 회의적인 불경한 새끼들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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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소크라테스가 신도 믿지 않고, 이상한 궤변만을 가르치는 것으로 나오는 거임

각다귀 논쟁이나 하는 ㅂㅅ으로

또 궤변은 불타는 효도(물리)로 나타남


이 방면에선 개인적으론 꽤나 정당성이 있다고 봄

철학자만 봐도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도 비판하는 노릇이니까


하지만 문제는 소피스트들의 대표자가 '소크라테스'란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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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무지의 지로 알려진 못생긴(중요) 철학자 소크라테스

오히려 소피스트 혐오자에 가까웠음

아는 것도 ㅈ도 없는 새끼가 나대는 것이 꼴 보기 싫었던 놈임


이런 소크라테스를 비판한 이유는 아리스토파네스가 '보수'적이었기 때문임(정치ㄴㄴ)

에우리피데스도 욕하는 -꼰-이었기에, 소크라테스도 그놈이 그놈이다라 생각한 거겠지

솔직히 이건 억까라고 봄

논문(아리스토파네스의 소크라테스 풍자는 정당한가? ―그의 『구름』에서의 소크라테스 혹평에 대한 반론)에선 보편성을 상실한 풍자라고 혹평하지

정리하자면 소피스트 풍자는 좋았으나, 그 인물이 소크라테스인 점이 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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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정치가 클레온을 비판 및 풍자하는 굉장히 정치적인 작품임


작중에서 파플라고니아인 노예에게 데모스란 주인이 휘둘리는데, 아래는 파플라고니아인을 쫓아내려 순대 장수 설득하는 장면임


민중의 지도자가 되는 것은 교육받은 사람이나 자질 있는 사람의 몫이 아니라, 무식하고 파렴치한 자의 몫이니까요.


집주인 이름이 데모스(민중)이고, 파플라고니아인이 클레온인 것(애초에 관객석의 클레온을 가리키면서 대놓고 파플라고니아인이라고 하고 이름 부르면서 욕함)을 보면 의미심장함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음


시대 상황을 좀 보자면 아테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으로 개판이 되고 있었음

페리클레스도 뒤진 마당에 결코 다시 전쟁을 외치고 있는 정치인들의 대표격이 클레온

당연히 이에 반발이 많았고


아리스토파네스의 풍자 대상은 민중이기도 했음

쉽사리 선동되고, 그에 관해 비판하는 것엔 눈과 귀를 닫아버렸다고

하지만 마지막 결말에선 지금이라도 잘하면 된다고 하지


"기사"에 관해서 그나마 비판을 하자면, 에우리피데스 혐오이겠지. 근데 에우리피데스 혐오는 대부분의 작품에 껴 있으니... 뭐...

또 클레온에 관해 그나마 옹호를 하자면 스팍테리아 전투에서 이긴 거

근데 동시대 역사가인 투퀴디데스(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씀)는 클레온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니, 아마 정당한 풍자이지 않을까 싶음


정리하자면 그나마 에우리피데스 혐오가 흠인 작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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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말벌)"은 클레온이었던 것에 비판하고 있는 작품임


약 기원전 422년에 클레온이 암피폴리스 전투에서 뒤졌고, "벌"도 그 시기에 공연됨


일종의 티배깅이지




어쨌거나 재판제도 풍자를 보자면, 배심원ㅍ과 선동 정치인이 대표적인 풍자 대상인데, 선동 정치인의 대표격인 클레온이 계속 얼굴마담으로 계속 까임




암튼 배심원이자 아버지인 필로클레온(친(親)클레온파(派)란 뜻)을 아들 브델뤼클레온(반(反)클레온파(派)란 뜻)의 세대 갈등이 대표적일 거임


필로클레온의 배심원의 덕을 찬양하는 부분은 약하고 힘이 없는 시민을 대상으로 횡포를 부리는 모습임. 소송 광증의 한 단면을 조롱하는 작가의 모습이지. 아들은 이런 권력에 대한 집착과 중독 속의 재판을 비판하며 전복을 원함.


논쟁은 배심원들이 권력의 앞잡이로 이용당하고 변모해버린 당시 재판 제도를 대변하는 거임


아들은 선동가들의 실체를 드러내고, 아버지는 논쟁에서 짐


그리고 상심한 아버지를 위해 아들은 집안에서 개가 치즈를 먹은 것에 재판을 염

개들의 모습은 각각 클레온과 라케스(플라톤 대화 그 라케스 맞음)임


아버지는 치즈를 먹은 개를 최초로 방면하게 되고 욕심을 버리게 되지

후반 코로스엔 배심원을 비판하는데, 선동가들에 순응하고 오히려 그에 자랑스러워 하는 행동을 꾸짖는 것일 거임




여담으로 아리스토파네스 작품에서 구름, 벌은 아버지와 아들이 등장하고, 기사에선 파플라고니아인은 순대 장수에게 자리가 바뀜


계승하고 있지 않음?


이렇듯 아리스토파네스는 계승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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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의 미래를 중요시했다고 봄


"구름"에선 아버지가 아들의 행동에 불을 지르고, "벌"에선 아버지의 행동에 아들이 말리지

"기사"에선 데모스가 젊어지고, 순대 장수가 자리를 계승하고


이렇듯 아리스토파네스는 일종의 상호의존을 꿈꾸고 있는 것 같기도 함


걍 이상한 추측이니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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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르나이 구역민들"은 디카이오폴리스(올바른 시민)의 한탄으로 시작됨

전쟁으로 인한 타향살이가 힘들고, 시의원은 평화엔 관심조차 없다는 등

시의원들이 평화에 관심이 없다란 것은 신들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불사자 암피테오스를 보냈으나 개무시를 한다는 점이 대표적일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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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품은 사절단들을 비추는데, 그들은 말만 ~하겠다, 곧 된다고 하면서 높은 급여를 받음

동시에 장군인 라마코스는 때깔 좋게 다니니, 대충 기득권층만 전쟁으로 꿀을 빨고, 시민들은 ㅈㄴ 고통을 받는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을 거임

그리고 제사를 올리는데, 아카르나이 구역민들이 찾아와 깽판을 부리는데, 디카이오폴리스는 에우리피데스의 집으로 가, 가장 불쌍히 보이는 옷을 입고 입을 텀

대충 전쟁보다 평화가 좋다는 내용

이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전쟁을 하려는 선동정치가들만 비판하는 것이 아닌, 재판광인 배심원들과 정치인들의 대충 입발림 소리에 무작정 호응을 하는 시민들을 꾸준히 비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거임

결국 평화가 찾아오자 무역이 활발해지고 디카이오폴리스가 잘사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기존의 전쟁으로 꿀을 빨던 기득권층의 몰락과 함께 극은 끝이 남

평화의 이익과 올바름, 그리고 정치인들의 비열한 행동(ex: 투퀴디데스는 늙어서 힘이 없으나 재판으로 끌고 온 것 등)을 비판하고, 시민의식을 일깨우는 작품일 거임

그리고 이 작품이 1등을 먹으면서, 많은 시민들이 동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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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판할 부분은 분명히 존재함

대표적으로 에우리피데스를 까는 부분인데, 좀 문제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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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에우리피데스 어머니는 채소 장수였는데, 그것을 비꼰다는 점이 있음

희극은 대중성이 있어야 하나, 대중성을 상실하면 그저 비방이 될 뿐임

또 에우리피데스 비극을 까는 부분인데, 이것도 억까임

에우리피데스는 흔히 그리스 비극의 3대장으로, 비극의 한 지평을 열었다고 알려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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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모더니즘에서도 빨리는 작가란 뜻

그런 극작가이지만, 아리스토파네스는 비극 살해자라 칭하며 경계했음

그러나 현대에 와서도 계속 빨리는 것을 보면, 얜 그저 -꼰-이었기에, 무작정 비난을 쏟아낸 것임

인신모독에 불과한 풍자란 뜻


정리하자면 좋은 희극이지만 이런 부분은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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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트뤼가이오스의 기행에 불평을 쏟는 노예의 모습으로 시작이 됨


여기서 트뤼가이오스의 기행은 쇠똥구리를 타고 올륌포스에 올라가 전쟁을 끝내러 신들과 쇼부를 보겠다


뜬금없이 쇠똥구리를 타고 가는 것엔 이솝(아이소포스)의 우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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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와 쇠똥구리"란 우화에서 독수리가 제우스에게로 추노를 하지만 결국 쇠똥구리가 복수를 하는데, 제우스는 당연히 올륌포스에 있기에, 쇠똥구리는 올륌포스까지 자력으로 올라갔단 말이 됨



또 올라가자 헤르메스는 자꾸 인간들에게 평화의 기회를 주었지만 엿 바꿔 먹었다고 불평을 함


그래서 "전쟁"이 "평화"와 "풍요", "축제"를 구덩이에 가두고 나라를 절구로 빻으려고 한다고 추가 설명을 해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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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풍둔 주둥아리술로 신을 굴복시킨다는 점에서 19세기의 모솔 철학자가 조금 좋아할 부분일지도(쏯)


암튼 중요한 포인트는 "전쟁"이 자신의 도구로서 클레온 등의 선동정치가들과 스파르타의 장군들을 이용했다고 말하고, 그들이 죽은 지금에서야 헤르메스가 말하듯 "평화"가, 그리고 이를 지키기 위해선 늘 깨어있어야 한다는 말을 함


그리고 평화를 위해선 우리도 잘못한 것이 있다는 성찰적 면모와 객관성의 필요를 역설적으로 서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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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말에서 "축제"와 결혼하고, 무기 제작자 등의 전쟁으로 이득을 본 자들의 몰락과 농민들의 떡상으로 끝이 남


여담으로 며칠 뒤에 양국이 서로 평화 조약을 맺은 걸 보면 이게 정답이 아니었을까?


환상성과 사회 비판과 풍자가 들어간 훌륭한 희극이라 생각함


뭐 단점은 밥 먹듯 나오는 에우리피데스 혐오겠지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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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아네테의 끝없는 송사에 염증을 느껴 나간 에우엘피데스와 피스테타이로스로 시작이 됨


그렇게 새들과의 쇼부를 통해 일종의 유토피아인 구름뻐꾹나라를 세우고, 신들과 인간들을 다스림

전쟁통과 소송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이 꿈꾸었을 광경일지도



새들의 번영으로, 일종의 기득권층이 된 피스테타이로스에게 다가오는 인물들을 비판하고 있는데, 효자(불 속성)를 반성하게 하고, 소송광에게 날개(물리)를 선사함

전쟁통에도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더러운 민낯을 꼬집는 장면일 거임


그리고 피스테타이로스가 제우스의 딸과 결혼하며 끝이 남



비판점으론 역시 소크라테스 비판이 있겠음.


소크라테스가 불경죄로 기소된 만큼 소피스트들의 신에 대한 의심을 비판하고 있는 것 같음

그건 아리스토파네스가 생각하는 공동체와 연결이 되는데, 신은 공동체를 잇는 부분이었고, 소피스트들은 공동체를 위협하는 놈들이었다 여기는 것이라 추측됨

그러나 크세노폰이나 플라톤은 이를 부정하고, 재판을 비판함



또한 씻고 다니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풍자하는데, 이는 굉장히 부당한 처사임

소크라테스가 궤변으로 돈을 벌었다는 기록도 없고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우스에 따르면 검소한 것을 오히려 자랑하고 다녔음

이전 "구름"에서 돈벌이를 하고 있다와 상충하며 아리스토파네스 스스로가 이상해지는 부분임


또 내 기억엔 다른 작품에서 다른 작가가 헤라클레스를 바보에다 먹보로 나온 것을 풍자했었지만 "새"에서 피스테타이로스에게 속고 음식을 탐하는 모습으로 나와, 일종의 이중잣대일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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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코로스에 1등 아니면 스캇 테러함 ㅅㄱ 등 재밌는 부분도 많지만 비판할 부분도 많다고 생각함







(계속 . . ?)


이상한 부분이 있다면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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