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달만인데, 잠깐 쓰다가 딴짓하다 너무 늦어버림 ㅈㅅㅈㅅ
컴디씨로 글 올렸더니 수정 1도안되는거 보고 열받아서 폰디씨로 다시씀
- 북, 동아프리카 문학
이집트의 대표적인 거장 나기브 마푸즈, 8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모로코의 작가 타하르 벤 젤룬
알제리의 시인, 소설가 아시아 제바르
21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압둘라자크 구르나
사실 북아프리카엔 우리가 생각하는 아랍 문학 작가의 상당수가 포진돼 있음.
이쪽도 중동과 마찬가지로 여러모로 근현대까지 프랑스, 영국 입김에 시달려왔기 때문에, 이민, 유학 간 프랑스어, 영어 구사자들의 소설들은 종종 번역되는 편.
프랑스가 지배한 서북쪽 아프리카이기 때문인지, 북아프리카 문학 하면 프랑스어를 쓰나 싶은 이미지도 없지 않음.
그나마 북아프리카는 유럽인들과 문화 교류가 깊어 서구인들에겐 비교적 친숙하고, 이집트 같은 근본 있는 국가들의 요람인 만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소개처럼 신비주의적 홍보는 없는 편. 하지만, 그래서인지 인기도 영 없음.
이쪽 소설들도 마찬가지로 한참 개발 중인 국가들이 많아 의외로 국내 올드 독자들과 감성이 아예 안 맞을 거 같진 않음.
다만 이슬람교와 영국, 프랑스의 식민 지배라는 역사에서 너무 먼 나라 얘기 같은지 어필은 좀 안 되는 편.
북아프리카 문학에서 그 규모와 인지도가 가장 큰 쪽은 역시 이집트임. 이집트 문학의 경우 국내에는 나지브 마푸즈만 이름이 좀 알려졌는데, 알라 알 아스와니같은 현대 이집트 소설가들도 알음알음 번역되고 있음.
북아프리카 전역도 중동과 비슷하게, 낙후된 사회를 지적하는 작품들도 페8미니즘 열풍에 힘입어 가끔 번역되곤 있음.
알제리는 국내 독자들에게 알제리는 카뮈의 고향으로 유명하지만, 카뮈는 오늘날 알제리에서는 그냥 프랑스 압제자 취급임.
알제리의 아시아 제바르 같은 여류 작가가 나름 국내에도 소개된 걸 보면, 어쩌면 다른 알제리 작가들도 소개되는 날도 찾아올지 모르겠음.
모르코도 제법 철학과 문학이 탄탄한 나라이기 때문에 꽤 많은 작가들이 있는 모양이지만, 국내 번역은 공쿠르상 탔던 타하르 벤 젤룬도 제대로 번역이 안 돼 있음.
알제리나 이집트에 비하면 인지도가 절망적임. 나~~중에 공쿠르상이나 노문상이 여기서 터지면 번역 부랴부랴 할 듯 싶음. 그 전까지는 국내 번역될 가망이 없다고 봐야 할 듯.
동아프리카의 경우, 살짝 북아프리카 문학이랑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탈식민주의 문학 사이에 있는 느낌임.
압둘라자크 구르나가 노문상을 수상하면서 뒤늦게 조명받기 시작했음. 그간 국내 기준으로 아프리카 출신 거장의 소설들조차 번역 안 되는데, 동아프리카는 안중에도 없었음. 그나마 최근 난민 이슈로 좀 관심받는 듯한 느낌도 살짝 있음.
동아프리카도 각종 종교가 뒤엉켜있는 데다 사회가 복잡한 특성상 한두 권 읽어보고 실체를 알기 힘들다고 생각함. 게다가 조명받은 것도 완전 최근이라 알려진 게 별로 없음. 약간 이제야 조명받기 시작한 문명의 가교 지역이라는 점에서 중앙아시아 문학 포지션도 살짝 있는 듯.
-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문학
나이지리아의 8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월레 소잉카, 아프리카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
케냐의 소설가 응구기와 시옹오
나이지리아의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
남아공의 소설가 존 맥스웰 쿳시, 03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
여기부터 본격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아프리카 문학이라고 할 수 있음. 북아프리카와 아시아, 아메리카에도 탈식민주의 문학이 분명 존재하지만, 본격적인 탈식민주의의 대표 주자는 역시 이쪽으로 기억되는 편.
하지만 어째서인지 탈식민주의가 주제가 아닌 소설은 잘 번역이 안 됨. 이쪽 소설마저도 서구권 입맛대로 소개되는 감이 있음.
아프리카 대륙이 하도 넓어서 너무 많은 민족과 나라들이 존재하다 보니, 외국인 입장에선 어디가 어떤 문화권인지, 이야기 안에서 그려지는 작가들의 세상이 다 처음 듣는 얘기라, 여러모로 신기했던 경험이었음.
동남아시아를 예로 들자면, 이 경우엔 거리 때문에라도 어렵지 않게 해당 국가는 어떤 종교, 어떤 역사를 가졌는지 금방 알 수 있는 것과 다르게, 여기는 제대로 설명해주는 책이나 문서를 뒤져보지 않으면 정확한 인문 환경을 이해하기 어려움.
아프리카 문학은 우리가 익숙한 문화로부터 거리가 멀지만, 그러면서도 그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토속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삶을 엿볼 수 있음.
개화한 지 얼마 안 된 아프리카 오지 출신 작가의 책들을 읽어보면, 당장 할아버지 세대까지만 해도 서구 문명의 실체를 거의 알지 못하다가 갑작스레 식민 지배와 근대 문명을 마주하는 모습을 보고 나면 세대 격차가 세계 그 어느 곳보다도 심각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듦.
아프리카 = 야만 공식을 고수하던 19~20세기 초, 조지프 콘래드 같은 작가의 작품이 그린 아프리카에 비해, 현대 문학이 그리는 아프리카를 읽어보고 나면 과거의 편견은 대단히 고리타분한 편견이라는 걸 새삼 실감할 수 있음.
결국,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보니, 신비하고 원시적인 삶 같은 걸 기대하고 책을 폈다간 완전 다른 결론을 얻을 가능성이 농후함.
다만 아프리카가 너무나도 넓고 많은 나라가 자리 잡고 있어서, 몇 권 읽었다고 아프리카를 알 것 같거나 쉽게 상상되지는 않음. 당장 일문학이나 국문학 몇 권 읽어놓고 아시아 문학 마스터라고 거들먹대는 게 얼마나 이상한지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음. 그 정도로 스펙트럼에 있어서 아시아만큼이나 무지막지한 곳이 아프리카임.
사실 중동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복잡한 세상인데도, 아프리카 국가의 대부분이 썩 여유롭거나 문화적 영향력이 높은 상황이 아니라서 조명을 잘 못 받는 감이 있음.
그래도 영국과 직, 간접적 영향을 주고받은 나라들의 문학은 번역이라도 잘 되는 편. 당장 국내에서 유명한 아프리카 작가의 대부분은 영문으로도 작품 활동을 이어왔음.
당장 아프리카에서도 콩라인인 아프리카 출신 프랑스어 구사 소설가를 떠올리면 뭐 떠오르는 게 없는 걸 보면, 유난히 영어 소설이 조명된다는 느낌이 강함. 이런 경향은 노벨문학상을 선정하는 한림원마저도 좀 그런 거 같음.
하긴 당장 아시아의 국가들의 소설마저도 번역이 안 되는데, 언어권이 다양한 아프리카 쪽이 번역될 거라고 기대하는 건 좀 어불성설인 듯.
- 중앙, 남아메리카 문학
콜롬비아의 소설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82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 남미 붐 문학의 대표적 작가
칠레의 소설가 로베르토 볼라뇨
페루의 소설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10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
멕시코의 소설가 카를로스 푸엔테스
남미는 비교적 최근에 마르케스 같은 작가들이 크게 조명되면서 붐을 제대로 탄 모습을 보여줌.
영어권 이남 아메리카는 그동안 세계 문화사의 변두리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20세기 중후반에 문학계에선 후발주자로 인정받은 느낌.
남미 문학에서 가장 잘 알려진 마르케스 때문인지, 남미 = 마술적 사실주의라는 인상이 좀 있는 편.
확실히 다른 문화권 소설들에 비하면 리얼리즘은 덜고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인상이 있음.
이러다 보니 재치있고 세련됐다는 평이 많음. 실제로 20세기 중후반에 인기를 타기 시작했으니 이쯤이면 작품 구조나 서술 방식이 세련된 편이 맞긴 함.
그리고 번역되기 쉽게 서방 세계에 나름 익숙한 스페인어를 썼다는 점도 세일즈 포인트 중 하나였다고 봄.
국내 기준으로도 문학계의 스타가 된 마르케스는 유명하고, 여러모로 남미는 볼라뇨, 요사 같이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작가들을 배출했음.
근데 생각해보면 70년대 붐 문학 출신 말고 이전에도 보르헤스나 네루다같은 쟁쟁한 거장들이 꾸준히 활동해온 걸 보면 문화 기반이 상당히 탄탄했고, 문학적 성취가 쌓여서 확 떴다는 걸 알 수 있음.
남미 문학의 특징적인 인상을 나열해보자면, 전반적으로 줄거리를 전개하는 데 자유롭고, 이야기 전개에 육체적인 사랑, 성을 적극 활용하며, 어두운 현실, 독재나 학살, 불평등한 사회 기조를 고발하며, 세련된 이야기 구조를 가졌다는 점 등등, 여러모로 서구권에서 배울 건 배우고, 자기만의 화끈한 정체성을 잘 녹여내서 인기를 끌었음.
의외로 국내 독자들과도 감수성이 잘 맞는 게, 개발도상국의 험난한 삶, 군부 독재 시절의 폭력적인 사회 문화, 후진적인 정치 등등 여러모로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많은데, 개방적인 성문화는 다소 당황스럽게 여기는 듯. 세련되고 서사가 재밌는 작품을 원한다면 남미도 얼마든지 추천함.
남미 사회의 어두운 면을 잘 드러낸 작품을 몇 개 보면 남미 소설은 열정적이고 쾌활하다 같은 인상은 금방 사라짐.
여러모로 본인 기준으로는 폭력이 메인 테마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음. 다문화 사회에서의 인종차별, 독재로 인해 보수적인 사회, 혹은 정부가 나가리 되면서 개개인의 폭력을 통제 못 하는 모습을 자주 보임. 국내나 선진국 독자가 보면 살짝 나사 빠진 세상으로 보이기도 하는 거 같음.
이건 근데 네임드들의 입장이고, 국내에서 많이 안 유명한 남미 작가들 소설 읽으면 주제가 훨씬 다채로움.
주로 국내에서 소모되는 이야기는 굵직한 역사나 사회 이야기지만, 여기도 한 대륙이다 보니 굉장히 다양한 소설이 많이 나와 있음. 소소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꽤 많고, 환상적인 이야기들도 인싸픽으로 은근 잘 나가줌.
남미 소설은 독일이나 일본처럼 자기 내면에 파고드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느꼈음. 원본이 되는 스페인 문학에서는 그런 점이 아예 없다고 느끼진 않았는데, 이쪽은 그럴 시간에 사회 문제 묘사해야 한다는 인상이었음. 이런 점에서는 제일 외향적인 느낌임.
- 오세아니아 문학
호주의 소설가 패트릭 화이트, 73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
현대 호주 소설가 피터 케리
뉴질랜드 출신 시인, 소설가 캐서린 맨스필드
최연소 부커상 수상자 엘리너 캐턴
생각해보면 오세아니아 쪽은 영어권인 호주가 떡하니 있는데도, 소설로 인기를 끄는 나라는 아니었음. 본인도 생각해보니 영미문학을 읽으면 읽었지, 캐나다도 아니고 호주 쪽 소설을 읽어본 적은 없음.
의외로 식민지로서의 정체성과 호주 원주민을 향한 인종차별 문제 등등, 탈식민주의라던지, 남아공처럼 이야기 거리가 꽤 많음.
인지도는 같은 영어 쓰는 인도에조차 밀리지만, 노벨 문학상도 수상한 패트릭 화이트라든지, 이례적으로 부커상을 2번 수상한 피터 케리 같은 작가들도 있음.
그나마 영어권이라는 점에서 나중에라도 발굴될만한 작가들이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
뉴질랜드는 거의 평생을 유럽에서 살아간 캐서린 맨스필드부터, 현대에는 최연소 부커상 수상자인 엘리너 케턴같은 현대 작가도 있고, 전통적인 마오리족의 문화를 그리는 위티 이하마에라 같은 작가들도 있음.
사실 예시로 든 작가 셋다 스타일이나 소속 집단이 다 달라서 특징이 이렇다고 말하진 못하겠음. 다만 삭막한 현대 스캔들을 이야기하는 소설부터 마오리족 시점의 소설까지 있는 걸 보면, 의외로 문화적 기반이 다채롭다는 생각이 듦.
이런 걸 보면 오세아니아도 은근 이야기거리가 다양한 나라들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부분.
다만 번역은 독자들의 무관심으로 여러 상 탄 작가의 대표작 딱 하나씩만 번역돼는 느낌임. 상술한 패트릭 화이트나 엘리너 캐턴같은 작가들은 번역된 책이 얼마 없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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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간만에 이것저것 조사하니 재밌네
다음엔 누락 유럽 편으로 돌아옴. 아마 다음이 마지막 문학 소개일듯?
- dc official App
라틴아메리카는 좋은 작가가 많은데 요즘 살아있는 작가중에선 떠오르는 사람이 없네요
번역기 돌린건가
아녀 내가 정리해서 써온건데 이상한부분있음? - dc App
나도 중남미 소설을 좋아하고 본문에 열거된 작가들의 작품을 꽤나 읽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