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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부터 쓰자면 몇몇 문장은 좋았다.
예를 들면 이런 문장들
"나는 결국 아버지의 무지에서 나오는 촌스러움이 불쾌했던 것이다."
내가 좋게 느낀 점은 이게 끝이야
소설 몇백 페이지를 통틀어 몇개의 문장. 끝.
그럼 뭐가 그렇게 안좋았나? 캐릭터, 스토리텔링, 개연성 등 대부분

1. 캐릭터

우선 선생.
그냥 ㅉㄸ임. 이건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거야.
사연 늘어놔봤자 달라지는건 없어. 그냥 모든 행동, 생각이 다 ㅉㄸ스러움
소설에 ㅉㄸ가 등장한다고 해서 문제될건 없어. 이 소설의 주인공이라는게 문제지. '돈키호테도 있는데 뭐?' 라고 주장할수도 있겠지만 달라
이 소설은 선생의 생각(내 생각에는 개똥철학)을 풀어놓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 돼
1인칭 주인공은 선생바라기고 인터뷰어로서 관찰자로서 등장할 뿐이야. 선생과 떨어져있을 때도 선생 생각뿐이지.
마지막 3장에서는 오로지 ㅉㄸ의 관점에서 진행되는데 이걸 읽는게 진짜 곤욕임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단순히 ㅉㄸ라서 그런게 아니야. 책을 읽을 때, 재미를 느끼든, 교훈을 얻든, 지식을 얻든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어. 그냥 택도없는 장광설뿐.
예를 들면 이런거야.
루저가 날 붙잡고 인생에 대한 개똥철학을 한시간째 늘어놓는걸 듣고 있는 기분.

그 외의 캐릭터는 언급할 가치도 없어. 오직 선생의 스토리가 되기 위해, 생각을 풀어놓기 위해 존재하는 무매력, 무취 캐릭터들
2. 개연성
주인공은 딱 한순간에 선생에게 매료 돼
근데 다시 얘기하지만 선생은 ㅉㄸ야
선생같은 사람은 절대 매력적인 사람이 아니야
말, 행동 보다도 눈빛, 표정에서부터 이미 드러나
이런 인물에게 주인공은, 미녀를 보고 한순간에 사랑에 빠진 남자처럼 행동해.
왜? 선생에게 말을 하게 해야하는 인물이니까. 그게 존재의 이유니까.
아무런 계기도없이 선생에게 홀딱 빠져서 센세, 센세 생각 좀 얘기해주세요 센세.

3. 스토리텔링

결국 작가가 허고 싶었던 말은 이런걸거야
사람은 누구나 악해질수있다. 상황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뭐 이런 주제의식을 가지고 글을 썼겠지
저 얘길 풀어내기 위해 인물들을 만들어내고, 세계를 만들어내는간데 그게 재미도 없고 매력도 없어.


이러면 소설을 읽는 의미가 없지.
그냥 하고 싶은 말을 한문장으로 요약해서 들려주는게 나아

3. 총평
이 소설 끝까지 읽으면서 얻은건 단 몇개의 문장이 다다.
그런데 그걸 얻기 위해 굳이 몇백페이지의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차라리 시집을 읽고 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