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앤드류 포터 단편이 좋다길래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중"아술"이란 단편 읽어봤어.

뭐 그냥 권태롭게 사는 부부가 있고 교환학생으로 남학생 하나랑 같이 사는데 나중에 파티장에서
다치고 어쩌고 하면서 끝나는 내용이더라
아. 그렇게 끝나는 거구나. 이렇게 단순무식하게 읽고 끝냈는데 누가 블로그에  올린 리뷰 
읽어보니 교환학생 아술을 위탁하면서 아이를 키워본적 없는 부부가 느끼는 당혹감을 그렸느니,
자신들이 들어가보지 못한 육아의 세계와 동성애라는 세계를 그렸느니 편견을 안 가지려 하고 
적응하려 노력하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라느니 하며 감상을 늘어놨데.
난 왜 이런 느낌을 가지지 못하고 피상적으로만 책을 읽고 말았는지... 아마 난 책을 읽은 게 아니라 
구경만 한거였구나 하는 자괴감이 많이 들었어. 다른 책도 마찬가지고. 이건 시간 낭비겠지? 아니면 
이렇게라도 꾸역꾸역 읽어야 하나?

좋은 얘기좀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