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본 어식 문화에 관한 책인줄 알았는데
한국 어식 이야기도 조금 섞고
그 어종에 관한 역사랑 문학 등 여러 인문학도 버무리고
가장 좋은 건 글빨도 좋다는 것
꽁치는 산란을 위해 남하하는 가을철에 가장 기름지다. 기름이 꽉 차 주둥이가 노르스름해진 꽁치를 숯불 위 석쇠에 놓고 구우면 치지직 기름이 타면서 고소한 냄새가 올라온다. 냄새는 군침을폭발시킨다. 메구로의 꽁치구이가 쇼군과 관광객을 끌어당긴 바로 그 냄새다. 사람의 후각이 가장 민감해진다는 가을, 그리고 기름이 잔뜩 오른 꽁치. 숯불 위로 피어오르는 냄새, 그리고 청명한 가을 바람.이 절묘한 만남이 '가을은 꽁치'라는 진리를 낳았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문장은 사진의
'고향을 떠났어도 밥상은 오랫동안 고향에 머물러 있다'
뭔가 여운이 남는 문장이었음
아쉬운 건 여러 음식 이야기가 나오는데 작게 요리 사진 같은 걸 첨부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음
그랬으면 가격도 오르고 페이지 수도 6-700페이지는 될 것 같아서 힘들었을 것 같긴함
이 책 비싼거 치고 사진이 아예 없어서 아쉽긴 한데 그만큼 텍스트 채워서 좋은 점도 있는듯
학생 글내려~ 내일 내가 빌려가야 한단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