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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악취미에 가까운 지독한 농담같은 작품이다. 주인공은 계속해서 선행을 행하지만, 그럴수록 그녀의 운명은 구렁텅이로 빠지는 구조다. 반대로 그녀를 괴롭하는 악인들은 잘 살게 된다. 마지막에 가서 그녀는 드디어 선행에 보답을 받는 듯 하지만, 갑자기 벼락이 쳐서 그녀는 죽는다. 작품에서 벼락과 관련해서 신이 내리는 것이라고 앞에서 언급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렇다면 이 벼락은 신이 내린 것일까, 아니면 자연의 우연일까. 무엇이던간에 악취미적인 결말임에는 변함이 없다. 신이 내린 것이면 신이 악한 것이다. 만일 자연의 우연이면 자연이 악한 것이다. 결국 우리가 사는 세계는 악한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끝내고 마지막에 미덕을 찬양하는 서술은 당연히도 반어적인 것으로 미덕을 조롱하는 농담이다. 이 농담은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 아마도 미덕을 찬양하기를 바라는 모든 이들을 위한 것일게다.
이거 열린책들 번역밖에 없지?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