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7ced8076b58160f43cee98bf06d604038a05d5a0c6f750659f




"한 단어의 중요성은 그 단어의 의미가 아니라 ・・・・・・그 단어가 언어에서 어떻게 사용되는가하는 것"
관객모독은
객석과 무대의 분리나,배경 소품 등 일반적인 연극의 장치와 특성을 제거해버린 작품이다.
시간을 재구성하는 일의 불가능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시간 또한 생략하고, 오로지 현재의 순간에 대한 지각을 요구한다.

"눈을 깜박이지 마십시오. 침을 모으지 마십시오. 속눈썹을 움찔거리지 마십시오. 숨을 들이마시지 마십시오. 숨을 내쉬지 마십시오. 좌석에서 더 이상 움직이지 마십시오. 우리들의 말을 듣지 마십시오. 냄새를 맡지 마십시오. 침을 삼키지 마십시오. 호흡을 멈추십시오. "

고도를 기다리며에서는 적어도 오지 않을 무언가에 대한 끊임없는 기다림이 존재했다면, 관객모독에서는 오로지 언어를 통한 언어의 가능성만이 존재한다. 주객전도, 반복의 역설, 지칭의 변화 등 끊임없이 언어유희만이 나올 따름이다.

이런 독창적인 구성이 그의 문학관에 대해 호기심을 품게 만든다.

.
마지막으로 배우를 위한 규칙이
언어 이외의 모든 것을 무의미하게 만든 그의연극처럼 , 오로지 무의미한 것들로 채워넣어진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작품 해설에서 배우들에게 혁명적인 의식을 견지시키는 역할이 있다고 해서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