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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풀어서 쓰려니까 글재주도 없고 뭔가 어려워서 메모만 올려봄...



연작소설 채식주의자 3부작 간단 요약

 

채식주의자 : 자본주의의 폭력성.

몽고반점 : 예술의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성착취 규탄.

나무 불꽃 : ‘현모양처신화의 창조적 파괴. 단지 견뎌내는것이 아닌 살아가는’, 살아내는삶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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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가졌던 질문 : 왜 채식주의자 3부작은 어떤 여성 독자들에게는 단순히 재미없다를 넘어 집단무의식을 자극하는 불쾌감을 유발하는가?

 

* 위 질문에 대한 나의 가설 : 한강의 문학 세계는 신화의 세계와 닮아있지만, (‘영혜와 같은 광인이나 불륜녀가 아닌) 일반적인 여자들이 믿는 신화를 깨부수는 반신화적인 소설이다.

 

단편 채식주의자몽고반점인혜가 아닌 영혜의 이야기이며 그것은 현모양처 신화에서 (현모양처 자신이 아니라) ‘그 신화의 달성을 방해하는 악인에 불과한 불륜녀가 주인공인 이야기에 가까움.

 

(예를 들어 제주 신화 <문전본풀이>에 대입하면 주인공 여산부인의 시점이 아닌 자신과 자신의 파트너를 제외하고 모두를 파괴하는 배타적인 이성애를 추구하는 노일저대의 시점. 그런데 만약 노일저대가 주체적으로 불륜을 저지른 악인이 아니라 단지 성착취의 피해자일 뿐이라면? 일반적으로 굿이란 개인의 일이 아닌 집단의 일. 그 신화 또한 집단의 시점으로 펼쳐짐을 생각해보면, 굿을 통해 구전되어 전해지는 신화 속에서 공동체를 파괴하는 노일저대의 시점이 없음은 당연함.)

 

대한민국 지폐의 오만원권의 모델인 신사임당 신화가 가장 대표적임. 신격화된 자본주의화된 현모양처에의 강요가 억눌러왔던 그림자, 그것을 나타내는 것이 영혜의 삶.

 

3부작의 마지막이자 결론 격인 <나무 불꽃>에서 작가는, ‘인혜와 같은 우리, 그저 평범한 생활인들 또한 본연의 자기 자신으로 돌아와 (“불교적 관점에서의 참나”?) ‘달성 불가능할뿐만 아니라 허망하기까지한 신화를 믿는 집단의 일원으로서 폭력을 견디어내는삶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살아가는삶을 살아갈 것을 권유.



p.s. 근데 나 불교 신자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