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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교를 믿지 않는다. 신과 같은 추상적인 존재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는 이상 믿을 수 없는 것 같다. 다만 종교의 교리가 가져다주는 깨달음만큼은 때때로 마음에 새기고 의지하고 싶을 때가 있다. 나에게는 불교가 그러하다. 나는 종교를 믿지 않지만 결국 나약한 인간인지라 규명되어 있는 세계 이후가 두렵다. 그렇기에 나는 때때로 불교의 교리나 사상을 취사선택하여(예시로 나는 윤회는 믿는다) 마음의 안정을 찾는 일종의 이단자이기도 하다.
그 일종의 죄책감으로부터 <불교성전>을 읽겠노라는 결심이 섰다. 내가 취사선택 하는 교리와 사상이 무엇인지는 알아야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읽어본 <불교성전>은 꽤 재미있었다. 부처가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는 흥미로웠고, 끝내 깨달음을 얻어 여래로서 내린 가르침은 여러가지로 나의 마음애 와닿았다. 특히 성내지 말라는 가르침에는 상당히 찔리는 구석도 있었다. 요즘 나는 툭하면 화내면서 사람들을 밀어내어 관계를 망쳐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종교, 으뜸된 가르침이라는 뜻이다. 인간은 종교로부터 구원을 찾는다. 종교는 인간을 구원한다. 다만 그것은 가르침을 따랐을 때의 결과라는 사실을 <불교성전>을 읽으며 깨달을 수 있었다. 부처에게 매달리기만 해서는 구원받을 수 없다. 결국 부처께서 내리시는 가르침을 따르고 나를 갈고닦아야만 구원을 향한 길은 열리리라. 그 입문서로서 <불교성전>은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도 종교를 믿을 생각은 딱히 없지만 이를 초월하여 새겨두면 좋을 가르침은 존재하는 것 같다.
나도 무신론자인데 불교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함. 불교성전은 종교적 색채 진한편이야?
경전 중에 가려 뽑은 거라서 진하지. 말 그대로 경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