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에 드문드문 돋은 마른 잡초가 기록에서 영원히 지워진 전투에서 오고 간 창이 남긴 지상의 기나긴 메아리인 양 바람에 와스락댔다."

"여행자란 으레 다른 이가 이미 걸어간 길을 끝도 없이 가야 하는 운명이기에."

"꿈을 꾸는 것 같아. 사막의 백골이 다 가루가 된 후에도 꿈은 여전히 말을 걸어. 영원히 깨어날 수 없지."





판사와 글랜턴 패거리의 잔혹하고 추악한 행적만 훑고 책을 덮기에는 문장들이 너무 훌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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