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우울한 감성에 대한 수요가 많은건가?
책은 기본적으로 기승전결로 폭발하고 해결되는 맛이 있어야하는데 깊은 우울감만을 맛보는 책을 읽는 심리는 뭐야?
게다가 보통 인물 자체에 공감을 할 만큼 쌓여가는 것이 없이 본인이 하고싶은 메세지만 던지던데
책은 기본적으로 기승전결로 폭발하고 해결되는 맛이 있어야하는데 깊은 우울감만을 맛보는 책을 읽는 심리는 뭐야?
게다가 보통 인물 자체에 공감을 할 만큼 쌓여가는 것이 없이 본인이 하고싶은 메세지만 던지던데
소년이 온다만 읽어본 경험으로는 문장은 상당히 좋던데
나도 문장력은 좋은 편이라는 생각이 들어 근데 소설의 핵심은 플롯이 아닌가 싶은데
소년이 온다 는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 들어서.. 다른 거 안 읽어봐서 난 몰겠당
우리 시대에 필요한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잘 담아낸 글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기승전결이 탄탄한 글이 재밌긴 하지만 필수적이진 않음
사실 그러면 문학을 쓸 이유가 있을까? 그냥 철학을 하고 강연을 하면 되는데
기승전결의 탄탄한 구조가 나는 카프카나 여타 모더니즘 문학에 이르러서 중요도가 많이 희석됐다고 보고 예술은 항상 주어진 법칙에서 벗어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에 현대 문학에서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함
현대 문학이 그런 것이라면 뭐 할 말은 없네 현대 미술도 그런 식이니까 그런 관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겠네
그리고 철학과 문학의 역할은 완전히 다름 철학은 우리가 알던 지식이 참인가? 하는 문제이고 문학은 인간의 삶을 거울처럼 비춰서 우리의 삶 자체를 돌아보게 하는 기능을 갖고 있음 문학이 이 역할을 하는데 플롯이 기본적인 요소가 아니라는 거임 (플롯 자체를 부정하는건 아님)
플롯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는건 아무튼 읽어야 문학이 퍼지는 것이니까 이렇게 상을 받아서 퍼지는 작품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이런 분위기와 플롯의 소설들은 찾는 사람만 찾는 대중들에게 읽히지않고 사라질테니까 하는 말임
난 오히려 다양하게 읽힐 수 있다고 봄 예를들면 카프카 서술의 특징인 표현의 중단이나 갑작스러운 전개같은 것을 볼 때 표현되지 않는 의미의 여백 속에서 읽는 독자마다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함 그리고 이러한게 현대문학의 특징이라곤 하지만 100년은 지났음 그런데 이러한 글들이 계속 생산되는 걸로 봐서는 독자들도 대중들에게 쉽게 잊혀지지는 않을듯
책은 기본적으로 기승전결로 폭발하고 해결되는 맛이 있어야하는데 <-애초에 이 전제가 기본적이지 않음
일반적인 작품은 미디어든 글이든 대체로 그런 구조를 띄고 있으니까
읽히지 않고 사라지는 작품의 99프로가 그런 것들임. 문학사의 캐논들은 주제든 문체든 형식이든 전위적이었음. 근대문학 종언 운운하는 요즘이야 말할 것도 없고
나도 한강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데 원래 동시대 대중들의 반응과 백년후의 캐논은 아무 연관이 없다
책은 기본적으로 기승전결로 폭발하고 해결되는 맛이 있어야하는데ㅡ이건 니 취향일뿐 소설이 마땅히 그러해야하다는 전제 조건이 아니지
한강 높게 평가 안하는 사람들도 꽤 많음. 근데 그건 기승전결 플롯 때문은 아님. 매니아들의 기준과 네가 읽는 관점은 다른거고
책은 기본적으로 기승전결로 폭발하고 해결하는 맛이 있어야 한다 -> 100년전 사람들도 모더니즘 소설 쓰면서 니가 말한거 다 깨부심 100년전 사람보다도 틀 같은 생각은 21세기에 하지말자
대체로 의견이 기승전결이나 책의 재미 인물에 대한 독자의 이해 이런것보다는 책이 주는 메세지와 그 순간순간에 대한 장면의 공감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네
메시지 때문에 빨리는 고전은 없음. 순간순간의 장면에 대한 파편적 공감이 중요한 것도 아니고. 이입, 몰입, 해소가 문학의 제일가치도 아님. 이야기의 정합성도 아님. 그럼 문장이냐? 그것도 아님. 좋은 문학 나쁜 문학을 가르는 정답 같은 기준이 있진 않음. 좋은 문학은 다 저마다의 이유로 좋음. 다만 그럼에도 현대문학 비평가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한가지 요소가 있다면 스타일임. 스타일은 단순히 멋부림을 말하는건 아님. 조금 도식적으로 말하자면 내용과 형식의 조응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이것도 내용이 뭐냐 형식이 뭐냐 한세월 얘기할 거리고. 암튼 바르트가 말한대로 우리가 어떤 소설을 좋아하는 까닭은 그 소설의 내용 때문이 아니라 스타일 때문임. 요컨대 어떻게 말하느냐,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
한강이 주로 말하는 인간의 아픔? 폭력성? 그런걸 다루기에는 그런 스타일이 좋다고 볼 수 있다는거네?
한강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이야기하겠지? 그치만 한강을 비평적으로 꼭 다 빨아주는건 아님. 당장 여기만 해도 한국 작가들 포함해서 노문상 못받은 작가들 더 높게 쳐주는 사람 수두룩함
사건이 해결되어야 한다는 식의 플롯은 문학에서 필수적이지 않음. 보통 드라마 같은 경우에나 꽉 닫힌 결말을 선호하고 결말을 잘 맺어야 수작이라는 소리 듣지만 문학에는 그게 꼭 필수적인 요소는 아님. 오히려 꽉닫힌 결말은 살짝 짜치는 느낌을 줄 수도 있고....(물론 이건 케바케) 한강 작품의 경우는 문제해결이 아닌 문제제시가 글의 목적임. 생각할 거리를 던
져주는 거.
걔가 글잘써서 상준거겠냐ㅋㅋ 일루미나티 인증샷도 찍었더만
솔직히 그냥 시대 시류로 상준게 맞는거 같어 요즘 정말 여자들한테 대우가 좋은세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