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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소비 사회의 비인격화와 그 반작용인 폐쇄적 취미 생활이 어디서 기인하는 지를 고찰하는 책


기계 공장의 등장함에 따라 

실무 전문가들의 역량을 더 효율적으로 배치하기 위해 이들의 "기술"을 추상적 규칙으로 추출하는 작업이 이루어졌고,

이 규칙들이 관리자라는 계급을 통해 비전문가들에게 하달됨으로써 전문가 계층이 일반 노동자로 대체되었음


문제는 이 기술이라는 게 추상화 된 규칙을 적용한다고 품질이 보장되는 게 아니었음

결국 경영 관리인들은 실제로 일을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음


교육이 증진됨에 따라 지식인 계층이 많아지며 지적 노동이라는 형태의 업무가 생겨났고,

이들은 기존의 전문가 계층의 부재를 채워줄 것이라 기대 되었음


그러나 실무와 관계 없는 보편적 지식, 학문적 지식에 압도적 비중을 써온 교육 시스템은

일 못하는 똑똑이들을 양산했고 이 악순환이 화이트 칼라 문제를 일으켰음


여러 진보적 경영 이론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듣기 좋은 소리를 떠벌렸지만

효율화라는 미덕 아래 지적 노동 역시 추상화 되어 규칙으로 적용되기에 이르렀음


기술직이든 지적 노동이든 자신의 능력은 능력의 대상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야

최상의 품질을 이끌어내고 거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데 "규칙의 적용"은 그것을 원천적으로 막아 버림


따라서 화이트 칼라 종사자들은 일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게 되었고

그나마 돈은 좀 벌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자유롭고 의미 있는 취미 생활" 이라는 개념이 생겨남


일과 취미라는 이분법은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화이트 칼라들이 도달한 임시 방편이었던 거임


어쩌면 현대 효율 소비 사회의 답은

최상의 품질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과 규모를 찾는 것이 아닐까? 

라는 이야기를 저자 자신의 경험을 통해 제시하고 있는 책임


경영 구루들 깔짝, 마르크스 깔짝, 하이데거 깔짝 하면서 이런저런 철학적 논의를 하긴 하는데

아주 효과적이기 보다는 없으면 허전한 양념 정도 느낌이었음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재밌게 읽었으면 관심 있게 후루룩 읽어볼만 함

하위 호환까지는 아니고 <선과>에서 지적한 문제를 직접 경험해본 사람이 쓴 글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