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제임스 미치너 - 소설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제목이 너무 담백하니까 오히려 어그로 끌렸다

내용은 말그대로 소설과 관련된 사람들 얘기

챕터별로 가상의 작가, 편집자, 비평가, 독자가 나와서 떠드는데
첫파트 읽을때는 걍 가상의 작품 하나를 주제로 각자 관점과 사유 늘어놓는 그런 느낌인줄 알았음

근데 거기까지 참으니까 연애도 하고 막 살인사건도 나고 재밌더라

이미 성공한 중견작가도 독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지 퇴물이 된 건 아닌지 고민이 있고,
또 편집자 입장에서는 작가의 고집과 돈 잘 벌리는 공식 사이에서 줄타기하면서 책 외적인 비즈니스도 신경써야 하고,
각자의 인간적인 고뇌가 잘 드러난 부분이 인상깊었다.

특히 평론가 이놈이 원래 지 교수님 영향 받아서 문학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고 유명한 고전 작가도 서슴없이 내려치는 인물인데,
자기가 경멸하는 작품 작가랑 인간적으로는 또 잘 지내야 하고 그사람이 자기대학에 기부도 많이 해서 비판하기도 애매한 위치인 데다가 같은 편집자랑 일해서 낸  자기 소설은 폭망한 열등감도 있고 개웃김ㅋㅋㅋ

문학이란게 결국 사람들 사는 얘긴데 최근 존나 머리깨지는 문학만 읽다가 이렇게 살아숨쉬는 사람들 나오는 소설 읽으니까 꿀잼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