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 증명에서

담이 구를 먹는 행위는 구의 죽음을 기억하고 애도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거고

담은 구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단순히 육체의 소멸로 그와의 연결이 끊어지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구를 먹음으로써 담은 그를 자신의 일부로 흡수하고, 자신이 살아 있는 한 구의 존재를 증명하고 싶어서 식인

이런 내용 같은데

몸에서 흡수되는게 구의 존재를 증명하는거면

담이 배설하면 담의 몸에서 구는 사라지고 일부만 남는 거고

변기도 구를 흡수하는거고 변기에 구의 일부가 존재하는데??
정화조 하수처리장 강 하천 모든곳에 구가 존재하는데?

소화되면서 남은 건 구의 몸이라고 안 하는건가
이거야말로 잊는 거 아님?


혹시 이것도 사랑은 영원할 수 없다는 작가의 의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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