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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술 - 에리히 프롬

사랑은 끊임없이 배우고 실천해야하는 기술임을 알려주는 책


사랑은 기술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 기술이라는 것을 모른다.

사랑하는 것보다 사랑받는 것에 관심을 가져 유혹의 기술,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것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사랑에 빠지면 사랑은 저절로 할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여 사랑할 대상만 찾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랑의 설렘만을 알고 그건 곧 사라지는 감정이라는 것을, 즉 사랑의 유지가 중요함을 모르기 때문이다.

사랑은 사라질 수 있기에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이것이 사랑에 기술이 필요한 이유다.

사랑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면서도 현대에선 밀당, 대화, 이해와 배려, 선물, 데이트, 자기 관리, 멘탈 관리, 마인드 
이런 것에 대한 실용적 기술들이 많이 알려진 상태라, 이외에 저자가 더 무엇을 말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분리와 합일

책 읽는 걸 제일 방해했던 개념. 나의 상식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론이다. 
성경에서도 아담에서 이브가 분리 된 것으로 묘사했듯이 모든 사람은 부모에서 분리 되어 나왔고 이는 고독, 외로움 같은 고통을 준다. 이걸 극복하기 위해 인간은 하나가 되려는 합일을 하려고 하며 사랑을 통해서 합일을 이룰 수 있다고 하는데 사이비 종교 교리를 듣는 것 같았다. 사랑의 합일을 추구했다던 헤겔의 철학이 깔린건가? 그 시대에는 그럴 수 있겠으나 지금 나에겐 전혀 설득력이 없어서 책 이해와 공감에 걸림돌이었고 걍 걸러 듣기로 하였다.


사랑은 능동적

저자와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 
나는 사랑이 좋아함 이라는 감정과 다른 점은 능동적 행동에 이르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이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자신을 발전시키고, 손해나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상대를 위한 행동을 하게 하기 때문이다.


사랑의 진정한 힘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에 있다

"준다는 것이 무언가를 포기한다는 것, 희생하는 것이라는 오해이다. 주는 것은 잠재적 능력의 최고 표현이다 자신 속에 살아 있는 것을 줌으로써 타인을 풍요롭게 만들고, 자기 자신의 생동감을 고양함으로써 타인의 생동감을 고양시킨다. 받으려고 주는 것이 아니다. 주는 것 자체가 절묘한 기쁨이다. 다른 사람의 생명에 야기된 것은 다시 되돌아올 수밖에 없어서 준다는 것은 다른 사람마저 '주는 자'로 만드는 기쁨이 된다"

가르치면서 배우듯이, 봉사하면서 도움을 받듯이, 사랑도 주면서 받는 것이다. 


사랑은 모든 것을 대상으로 하는 것

"사랑은 한 사람과, 한 대상과의 관계가 아니라, 세계 전체와의 관계를 결정하는 태도이다. 내가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나는 당신을 통해 모든 사람을 사랑하며, 이 세계를 사랑하고, 나 자신까지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궁극적인 사랑은 모든 것을 사랑하는 것이라며 거기엔 자신도 포함, 자신을 사랑하는 것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사랑의 실천

합리적 이성을 가지고 본인의 주관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나를,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정신을 집중하고, 인내하고, 사랑에 대한 합리적 신념을 가지고 실천하라고 말한다.

현재 널리 알려진 방법들과 다를 게 없는 마인드 솔루션이란 생각이 들었다.


총평

이성의 사랑에 대한 내용인줄 알았지만 기대와 달랐다. 모든 것을 향한 사랑이었다.
사랑에 대해 고전 다운 사유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시대의 한계를 보여주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프롬의 생각을 바탕으로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구성하여 더 쉽게 발전시킨 책들이 있을 텐데 굳이 이걸 읽을 필요가 있나 싶다. 
그래도 사랑은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것,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은 새로울 게 없을지라도 좋은 가르침이었다.


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