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 독서를 시작한 지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하루에 1시간 이상 독서를 꾸준히 해오고 110권 정도 읽었다 그 책들 중 짧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 든지 긴 ’안나 카리레나‘라는 책을 읽어 왔고 비문학도 스테디 셀러 위주로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왜 책을 읽는가에 대한 생각도 많이 들었다 사실 나도 유튜브나 게임 하는게 더 재미있기에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재미와 인생관이라는 측면에서 독서는 유튜브나 게임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내 마음이 동하는 작품을 찾아 주인공의 시련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릴 때면 현실의 삶에 대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마음이 후련해진다  

이런 측면에서 나는 최근 3년 가량 만난 절친한 연인과 헤어지고 많이 힘들어 하고 있었다 독서를 하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참을 수 없이 여주인공이 보고 싶어 달려간 토마시가 그 여성과의 관계가 끝나자 후회하는 장면에서 나도 지금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순간의 감정이며 토마시처럼 충분히 저럴 수 있다며 위안을 삼고 알랭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서 저자가 운명이라 생각한 사람과 헤어지고 다시는 사랑이 없을 것이라 하지만  새로운 여성을 만나 다시 사랑을 느끼는 장면에서 나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저럴 수 있을까하며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또 조조 모예스의 미 비포 유를 보며 내가 원하는 사람이 다른 길을 가려고 할 때 놓아주고 응원해주는 법 즉 상대방을 보내주는 법을 알게 되었다

당연하게도 우린 삶에서 직접 경험을 통해 세상을 본다 우리가 경험한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하지만 나보다 더 먼저 태어나 많은 경험을 한, 심지어 대단한 학위와 평가를 받는 작가들의 글을 보며 간접 경험으로 삶의 관점을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독서를 할 수록 다른 관점을 생각하고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되며 내가 알고 있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겸손함을 느낀다 이런 점에서 독서는 재미있으며 세상을 여러 각도로 볼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도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