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문장 읽다가 문장 좋아서 발췌해서 글로 옮겨적는 과정에서
분명 직관적으로는 이해했는데 문장을 아무리 뒤집어봐도 이상하고 내가 정 반대로 이해하고 있나 하면서 머리가 뒤틀릴거 같은거임.
분명 칸트가 마침내 이전보다 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어필하는 문장인데
문장을 직역한답시고 개떡같이 옮겨서 마치 예전에는 체계적니고 지속적으로 작업했으나 [실제로는, 최근에는] 그런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이렇게 읽히는거임. 거기다가 문장 앞 내용이
사람들이 의심하고 비난한다는 내용이라 마치 칸트가 의욕을 잃어서 작업을 안 하는 것 처럼 연결되기도 하고.
다행히도 2024년엔 gpt가 있어서 이걸 그대로 물어보고
문장 분해까지했는데
저명한 학자라는 권위를 가진 백교수한테 화가 났음.
왜 저렇게 번역했는지 따지고 싶으면서 동시에 우리 찬국이형이 그리워지더라..
아아 찬국이형이여.. 오로지 독자만을 위해 절대적으로 잘 읽히는 의역을 해주는 찬국이형이 진리로다..
백교수여.. 그놈의 직역/문체/원문번역 학자 마인드랍시고 뒤틀린 한국어책을 만들어버리면 도대체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란 말이오..
이번 기회에 번역에 대한 나의 가치관이 더욱 견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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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국이형 몸이 두개였다면 저것도 끝냈을텐데 내가 물어보니깐 현재 차라투스트라 시간내서 짬짬히 번역중이래.. ㅋㅋㅋ 칸트학회 그거는 책 디자인이 신뢰가 안가서 손이안가더라.. 칸트가 기본적으로 글을 못써서 그냥 가독성 없이 막 썼다고는 들었음. 쇼펜하우어처럼 썼으면 좋았을텐데
애초에 저때 철학할때 쓰는 언어가 본격적으로 라틴어에서 자국어로 바뀌던 시점이라ㅇㅇ 명색이 21세기에 사는 사람인데 아직도 자기만의 도그마에 갇힌게 참...
칸트좀 제대로 파보려해도 번역 때문에 막히는게 좀 빡치는거 같음. 안그래도 어려운 책을 더 암호해독수준으로 만들어서ㅋㅋㅋ 차라리 책 붙들고 해독하지말고 좀 빠르게 정독하고 해제 부분좀 더 읽고 다른 번역본 하나 더 사는게 나을거 같음. 문제는 대체제가 없어..있으면 이미 교보에서 그거 택했을텐데 번역 악평은 이미 보았어서
서문요약은 백종현 최후의 양심이긴 해
'실제로는' 쓰는 위치 저 문제는 모든 번역 문제에 반 정도는 될거 같음. 번역자 자신이 1가지 의미로 이해 해놔서 자기는 1가지 의미로 읽히기 때문에 독자들한테 여러 의미로 읽힌다는걸 모름. 심한 경우엔 다른 뜻으로 읽히는게 자연스러운데도
영어나 독일어, 불어에서 저런 표현 나오는걸 그대로 옮겨서 그럼. 이게 문제없을땐 괜찮은데, 경우에따라 이중부정처럼 보이거나 의미가 긍정이냐 부정이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왕왕있음. 실제로는 원문은 평이할지라도.
한때 이딴 번역을 '학술번역'이라고 포장하는 철스퍼거도 독갤에 있었지. 현실은 칸트 전공 교수들도 뭔 말인지 못알아 먹겠다고 반발하면서 나온게 칸트학회의 칸트전집임. 또 번역이 완전무결하냐 하면 그것도 아님. 독일서 칸트로 박사 받은 교수의 백종현 역판에는 번역수정 필기가 빼곡해서 수업 땐 일단 백종현 역문 고치는 거부터 시작함.
판단력비판이라던가 칸트학회 전집의 번역초고를 읽은 적 있는데 초고임에도 번역이 훨씬 나았는데 문제는 출판이 안됨 망할...
칸트전집 보고왔는데 칸트 열혈추종자 아니면 읽지도 않을 책만 모아서 8권인가 냈더라 ㅋㅋㅋㅋ 어이없음 걍 백종현 읽다가 나중에 사야할듯..
번역때매 스트레스 받지말고 적당히 뇌 빼고 술술 읽으면서 2차저작이랑 해제랑 서양철학사에 나오는 칸트부분이랑 교차하면서 읽고 넘어가야겠다ㅎㅎㅎ 이거 정면돌파하려면 아이러니하게 제일 큰 방해자가 백종현교수임ㅋㅋㅋㅋㅋ 나 진짜 책 빠르게 술술 잘 읽는 사람인데 이런 류 책 보면 진짜 회의감 온다..
영감탱 가만안둬
'당신이 나를 보지 못한 몇년' 보다 '현재의 자신이 더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는 근거는 어디있음?? 그냥 적혀있는대로, 당신이 나를 보지 못한 몇년동안, 그 전에 없을만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작업했다. 고 이해해야 하는거 아닌감
캬 철학 고수들 ㅋㅋ
제가 평범한 멍청이인줄 알았는데 그래도 그보다는 좀 나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여서 기분 좋네요 백종현역 윤리 형이상학 정초 빌려왔는데 이 글 빨리 볼 걸 그랬다
가리들이 뭘 알겠냐. 전공 원생들이 왜 백종현역을 제일 많이 참조하는지 절대로 알/리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