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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멜로+코미디+sf

☆☆☆☆

유물위성: 배명훈의 장기가 드러나는 긴 한 사람의 독백에 가까운 대화, 그리고 끝에 가볍게 흥미로운 결말.


스마.트d: 소재 자체가 흥미롭다. 블록체인 nft 기술이 생각나며 d가 포함되지 않은 글을 추적 불가능하기 때문에 위험요소로 인식하는 인공지능과 후반부 실제로 d들이 나타나 물리 세계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결말은 기괴하고 압도적이면서 한편으로 딱 떨어지지는 않지만 왜인지 어울리는 결말이다.

조개를 읽어요: 조개는 평생에 걸쳐 하나의 말만 한다는 흥미로운 소재. 어릴적 한 인물이 남기고 간 긴 문장에 홀려 여기까지 온 주인공의 상황이 순애보적. 마찬가지로 길게 이어지는 대화 중 위치정보나 관계에 대한 정보를 조금씩 흘리는 기술이 능수능란하다.

예언자의 겨울, 티켓팅타겟팅: 뿌리를 공유하지만 생태친화적이고 아이러니한 전자와는 다르게 후자는 무슨 병맛 웹툰처럼 밑도 끝도 없이 웃기다. 잠수함 2부작

예술과 중력가속도: 정말 별로인 내용과 괜히 소매를 잡는 결말.

홈스테이: 히치콕의 이창에서 영감을 받은 듯.

예비군 로봇: 메타발언이 눈에 띄는 전반부와 타워가 생각나는 후반부.

초월의 시간: 닥터 후 시리즈의 잘 만든 한 에피소드같다.

양떼자리: 초월의 시간과 양떼자리는 몽골 2부작처럼 보인다. 두 단편의 분위기도 비슷한데 양떼자리는 가장 좋게 읽은 조개를 읽어요와 비슷하다. 주인공의 나이가 할아버지라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결국 배명훈은 엄청난 후비안이 확실하다. 엔딩은 쌓아온 빌드업은 무너트리는 식으로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