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네 진짜
난 원탑이라고 본다
땀 마른 얼굴에
소금이 싸락싸락 돋힌 나를
공사장 가까운 숲속에서 만나거든
내 손을 쥐지 말라
만약 내 손을 쥐더라도
옛처럼 네 손처럼 부드럽지 못한 이유를
그 이유를 묻지 말아 다오
주름 잡힌 이마에
석고처럼 창백한 불만이 그윽한 나를
거리의 뒷골목에서 만나거든
먹었느냐고 묻지 말라
굶었느냐곤 더욱 묻지 말고
꿈 같은 이야기는 이야기의 한 마디도
나의 침묵에 침입하지 말아 다오
폐인인 양 시들어져
턱을 고이고 앉은 나를
어둑한 폐가(廢家)의 회랑에서 만나거든
울지 말라
웃지도 말라
너는 평범한 표정을 힘써 지켜야겠고
내가 자살하지 않는 이유를
그 이유를 묻지 말아 다오
이거말고도 좋은 시 진짜 많은데 이건 특히나 동시대적으로도 잘쓴 시같음
얜 뭔가 뒤지려고 태어난 거 같음 -동시대 시인의 평가 - dc App
신인 집에 찾아가서 돌을 던지거나 서정주에게 칼부림등을 했다고도 함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 dc App
당대엔 백석과 시단의 쌍벽을 이뤘다는데 지금은 많이 안알려져서 안타까움
그정도였어? 역시 시대랑 상관없이 사람눈은 다같구나 오장환도 좋은데 이용악이 진짜 넘사벽임
의도적으로 묻힌 거에 가깝지 - dc App
레알ㅋㅋ 서울점령 당시 옥에 갇혀있었는데 운좋게 살았다던데... 결말은 그렇네
원쑤의 가슴팍에 땅크를 굴려라 같은 시 보면 이게 과연 같은사람이 쓴 건가 싶음 - dc App
나 고딩 때는 백석 윤동주보다 이 새끼 더 좋아했음 최근엔 백석이 더 낫다 생각하긴 하지만
특히 애비 임종 지키는 시였나 그게 인상 깊었음
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 - dc App
http://aladin.kr/p/81xl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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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아
나는 소명출판에서 나온 이용악전집 있는데 뭐가 다를려누
소명은 전집. 문학과지성사는 시전집. - dc App
ㄱㅅㄱㅅ - dc App
아 원래 나도 전집 살라고 했었다가 오장환 전집 뒷부분 시들 읽도 어질해져서 걍 오랑캐꽃 낡은집이나 사야되나 싶기도 하고
근데 그걸 충분히 감수할만한 거같아서 난 사려고
ㄱㅅ
ㄹㅇ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