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조건으로 뫼르소는 삶의 사건이나 관계를 큰 의미 없이 흘러가는 대로 받아들이는 부조리한 인물이라 한다면
레몽의 부탁: 그는 큰 고민 없이 이를 받아들인다. 도움을 주는 데 윤리적 판단이나 사회적 의미를 찾지 않는다. 그냥 "부탁을 들어달라 하네? 그럼 들어줘야겠다."와 같은, 별다른 생각이나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행동이다. 그는 상대방의 호감을 얻거나 보람을 느끼려는 목적도 없다.
마리와의 데이트: 사랑이라는 감정적 연결보다는 단순히 육체적 즐거움이나 현재 상황을 따라가는 데 집중한다.
싸움 중재: 이는 단순히 눈앞의 긴장을 줄이기 위한 즉각적인 행동일 가능성이 크다. 도덕적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갈등이 커져 자신이 연루되는 것을 막으려는 태도일 수도 있다.
그런데 싸움 중재가 단순히 눈앞의 긴장을 줄이기 위한 즉각적인 행동이었다면, 뫼르소는 왜 법정에서 그렇게 진술했을까?
뫼르소의 진술로 인해 법정에서 판사들과 검사가 자신을 심문하고 규탄하며 청중들이 비난하는 상황이 그에게 큰 긴장과 압박으로 다가오지 않았던 것인가?
아니면, 뫼르소가 진술 이후에 고수한 행동과 진술이 정말로 그가 생각하기에 긴장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었던 것인가? 그렇다면 뫼르소는 단순히 사회적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에 불과한 것 아닌가?
또, 뫼르소가 만약 갈등이 커져 자신이 연루되는 것을 막으려는 태도를 고수하는 인물이라면, 왜 총을 쏘아 자신이 갈등의 중심이 되었을까?
총을 쏜 것이 실수에 가까운 우발적인 행동이었다고 한다면, 왜 뫼르소는 법정에서도 자신이 더욱 귀찮아지는 갈등의 원인이 되고, 책임을 모조리 지게 되는 그런 진술을 하였을까?
그런 진술 또한 뫼르소가 생각하기에 상황을 빠르게 끝내는 방법이라고 여긴 것이었을까? 그렇다면 뫼르소는 단순히 사회적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에 불과한 것 아닌가?
어째서 "부탁을 받으면 들어줘야지", "싸움이 일어나면 말려야지"라는,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정상적으로 여겨지는 사고를 하고 흘러가는 대로 받아들이는 뫼르소가 법정에서는 그런 부자연스러운 진술을 한 것인가?
뫼르소가 법정에서 그렇게 진술한 이유가, 그가 삶의 사건이나 관계를 큰 의미 없이 흘러가는 대로 받아들이는 부조리한 인물이지만, 자신의 그런 부조리한 철학과 진실성을 굽히지 않고 고집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라면, 그의 이러한 태도는 부조리함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닌가?
부조리란 인간이 삶에서 의미와 목적을 찾으려는 노력과, 세상이 본질적으로 무의미하다는 생각 또는 상황 사이의 괴리가 아닌가? 그런데 뫼르소의 그런 고집은 자신의 삶의 의미와 방식을 찾고 고수하려는 행동이 아닌가?
진짜 생각해봐도 뫼르소는 그냥 지좆대로 선택적 발작하는
사회적 지능이 낮은 새끼라 생각되는데 나는... 이해가 잘 안됨... 아니면 진짜 햇빛이 존나게 눈부셔가지고 그때 정신이 나갔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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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르소라는 사람 자체에 초점을 두는 건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함
일반적이지 않은 행동이나 판단에 의미부여를 해야지.. 걍 앞에서 싸우니까 말린거임. 총쏜거도 별생각없이 갔다가 아까 싸운애 있고 해땜에 컨디션 안좋고 칼들고있으니까 자기방어로 총 쥐다가 땀땜에 시야도 안보이고 하다가 사고난거고. 재판과정 글써놓은거보니까 뫼르소를 갈등을 피하는 인물로 이해했는데 그게 아니라 눈앞에 있는걸 있는그대로 보고 느낀대로 말할뿐이지
그 이상의 것을 말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은거고. 엄마 죽었을때도 그냥 슬프지 않았기 때문에 슬퍼하지 않은거고
뫼르소는 '이방인' = "무관한 자"임. 어떠한 행동을 했어도 그건 우리가 해석하고 분석하려 들어도 그 개인을 우리가 알 수 없지, 우리의 가치관, 사상, 생각, 관념과 '무관한 자'니까. 그저 우리가 판단하고 처분하는 것. 죽음을 마주하고 아 배고파서 그만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