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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좋아하는 미시마 구절 하나씩 말해주고 가


나는 <금각사> 중에


나는 지금까지 그처럼 강렬한 거부로 넘쳐나는 얼굴을 본 적이 없었다. (...) 달빛은 그녀의 이마와 눈, 콧등과 뺨 위로 마구 흐르고 있었지만 움직임이 전혀 없는 얼굴은 그냥 그 달빛에 씻기고 있을 뿐이었다.


꽃송이들은 우물 속 밑바닥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사자(死者)의 얼굴은 살아 있을 때의 얼굴이 가지고 있는 존재의 표면으로부터 무한 속으로 함몰해버려, 우리들에게 향하고 있던 모습의 테두리 같은 것만을 남겨 놓고 두 번 다시 끌어올릴 수 없을 만큼 깊은 곳으로 떨어져 가 있었기 때문에.


이 두 문단을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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